가녀린 하얀 꽃이 신기하고 제주 특산식물인 초롱꽃과의 홍노도라지(Peracarpa carnosa var. circaeoides)는 4∼8월 백색 또는 연한 자줏빛의 꽃줄기 끝에 1개씩 위를 향하여 꽃을 핀다.
습한 나무그늘에서 자라며, 높이가 5∼15cm로, 열매는 타원형이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홍노리 부근에 처음 발견되고, 꽃이 도라지 같아 '홍노도라지'라고 한다.
촘촘하고 길쭉길쭉한 꽃차례가 특이한 장미과의 섬개벚나무(Prunus buergeriana Miq.)는 제주도 해발 500~1200m 정도의 산지 숲 속에서 자라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수고가 10m 내외로 자란다.
4~5월에 흰색의 자잘한 꽃이 여러 개가 총상화서로 달린다. 열매는 8월에 둥글고 흑자색으로 익는다.
흰 꽃이 무더기로 피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장미과의 아그배나무(Malus sieboldii (Regel) Rehder).
꽃향기가 달콤하고 은은한 아그배나무는 5월에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기다란 꽃자루를 가진 3cm 정도의 흰색 꽃이 4~5개씩 모여 핀다.
1cm가 채 안 되는 작고 둥근 열매는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잎이 다양하게 결각이 지고 톱니가 날카로운 것이 특징이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