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가뭄에 비상품 가을감자 증가...가공용 수매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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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가뭄에 비상품 가을감자 증가...가공용 수매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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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당 50원 지원...비상품 감자 1000톤 가공처리

제주특별자치도가 비상품 가을감자 처리를 위해 가공용 수매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제주도는 현재 수확이 이뤄지고 있는 가을감자가 지난해 8월부터 연속된 태풍과 9월 이후 가뭄의 영향으로 인해 2012년산 비상품 감자 발생률이 평년에 비해 20%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비상품감자 시장격리 차원에서 가공용 감자 수매자금을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번 수매지원은 대정농협에서 운영 중인 전분공장 감자가공시기에 맞춰 1000톤에 대해 kg당 50원을 지원할 방침으로, 대정농협은 비상품 감자 가공용 수매가격을 kg당 230원으로 결정해 지난 12일부터 가공에 돌입했다.
 
대정농협 관계자는 "이번 비상품 가공용 감자 수매지원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시킬 경우 도매사장의 상품가격은 kg당 200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다"며 "감자 조수익도 30억원 이상의 농가소득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102년산 가을감자는 제주도내 1393농가에서 1530ha가 재배되고 있으며 현재 약 55%의 수확률을 보이고 있으나, 이 중 비상품률이 전체 생산량의 20%인 4500톤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도 상품 기준으로 지난해 20kg 한상자당 3만1720원으로 판매된 것에 85% 수준인 2만72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비상품 감자 발생이 증가한 이유는 생육기 가뭄과 연작, 저항성이 약한 품종인 '대지'를 재배한데 기인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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