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에 가려진 소외된 이웃 찾아다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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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에 가려진 소외된 이웃 찾아다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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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년] 독자들이 바라는 '헤드라인제주'의 오늘과 내일
"발로 뛰는 현장감이 살아있는 언론...'다른 목소리' 기대

 

"이젠, 다른 목소리가 필요합니다"를 화두로 출범했던 헤드라인제주가 30일로 창간 2주년을 맞았습니다.

헤드라인제주는 지난 2년 '관점'과 '해설'의 '다른 목소리'라는 키워드로 제주 사회에 논제를 던지고, 대안을 끌어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결국 오늘날의 헤드라인제주가 있게끔 만들어 주신 것은 독자 여러분이었습니다.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힘을 실어주셨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헤드라인제주는 지난 2년을 발판으로, 새로운 3년차로 도약하기 위한 도움닫기에 나섭니다. 이에 앞서 헤드라인제주를 바라보는 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짧게나마 모아봅니다. <편집자 주>

◇ "세상과 더불어 사는 장애인들의 눈과 귀가 됐으면" 

박효민 씨 (사는이야기 1화 주인공). <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의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약한 자와 소외된 자들에게 귀를 기울여서 그들의 아픔을 세상에 알려준 감사한 신문입니다.

특히 불편한 장애인들의 힘들게 사는 모습과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과 더불어 함께 사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사람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귀감을 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두움을 세상에 알려서 밝게 해 주시고 모든 사람들의 눈과 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박효민 씨 (사는이야기 1화 주인공)

 ◇ "제주만의 특성 살린 '휴머니즘' 기사 찾아주길"

'군유소불격(軍有所不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에 따라 공격해서 안 될 상대가 있다'는 중국의 고사성어입니다. 진정한 언론이 추구해야 할 방향은 여기에 한글자를 바꿔 '군무소불격(軍無所不擊)'이라도 표현하고 싶습니다. 언론 취재에는 성역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김명지 제주대신문 편집장. <헤드라인제주>

창간부터 지금까지 헤드라인제주는 제주지역 언론 중에서 이 정신을 잘 지켜오지 않았나 하는 평가를 내려봅니다. 물론 헤드라인제주가 앞으로도 잊지 않고 지켜줬으면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제주지역 일간지와는 분명 달랐습니다.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논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문제' 등 제주지역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잘 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휴머니즘이 있는 기사를 써서 알리는데 힘을 써줬으면 합니다. 특히 제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에는 분명 다른 지역에 비해 독특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지역 언론들은 이 같은 기사를 쓰는데 인색하지 않나 싶습니다.

헤드라인제주의 슬로건이 참 마음에 듭니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언론. 언제나 머물러 있지 않는 제주의 진보언론으로 곁에 남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명지 제주대신문 편집장
 

◇ "어려운 이웃들 찾아가는 사회복지 카테고리 기사 필요"

 

김병찬 동제주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헤드라인제주

각 언론에서 나오는 기사들에 똑같은 사진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기자가 현장에 찾아가지 않고도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그보다 후의 일입니다.   

 

헤드라인제주의 기사는 현장감이 살아있습니다. 같은 내용인데 직접 찾아가서 발로 쓰는 기사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기사들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는 발로 뛰는 기사를 기대하겠습니다. 큰 기사거리만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우리 주민들의 작은 소식, 소소한 이야기 거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복지를 다루는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어려운 어린이들과 노인들의 이야기를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후원하고 싶은 사람들의 손길을 모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병찬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 "사설과 평론 강화시키는 언론이 되길"

 

이응범 제주장애인인권포럼 활동가. <헤드라인제주>

일반 언론에서는 장애인 문제를 두고 고민한다던가, 기사를 써주는 것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인터넷 신문의 장점일수도 있겠지만 항상 사회적 약자, 장애인에 돤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잡아주는 헤드라인제주에 많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저희 장애인인권포럼이 헤드라인제주에 칼럼도 쓰고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통해서도 도민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하는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헤드라인제주는 우리가 하는 일을 제주도민들에게 알려주는 하나의 창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사를 보고서도 또 다시 잊어버릴 수도 있는 장애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미담성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들을 실어줄 수 있는 그런 신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기사를 전해주시는 것을 보면 시대에 맞춰 알맞게 꾸려나가고 계신다 생각합니다.

단, 어떤 사안이 생겼을때 신문 자체적인 평론과 사설이 강화됐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신문을 보는 이유는 정보를 얻기 위한 것도 있지만, 본인이 판단하지 못했던 것을 남의 생각을 들으면서 정리할 수도 있다는 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이응범 제주장애인인권포럼 활동가
 

 ◇ "탐사보도 위한 전문기자 육성...대표신문 면모 갖춰달라" 

 

양윤모 영화평론가. <헤드라인제주>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재판을 치르고 왔습니다. 변호인단이 바로 헤드라인제주의 기사를 참고자료로 명시하더군요. 이는 바로 헤드라인제주의 신뢰성을 변호인단이 증명해주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주에 있으면서 느낀 것은 현장에 취재오는 기자가 많이 없고, 대부분 우리들이 내는 자료에 의존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장밀착을 강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바로 헤드라인제주는 언제나 우리의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합니다.

앞으로 헤드라인제주가 제주를 대표하는 대표신문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좀더 현장지향적으로, 탐사보도를 위한 전문기자를 육성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대표신문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주시기를 바랍니다.

- 양윤모 영화평론가

◇ "존재만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는 언론이 되길"

 

강은숙 제주도청 존샘봉사회 회장. <헤드라인제주>ㅍ

헤드라인제주의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주도청 존샘봉사회가 헤드라인제주의 '열 사람의 한 걸음' 행사로 함께한지도 1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기자님들과 만나는 자리도 갖게 되면서 각각의 기자님들의 활동이 우리 제주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시냇물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네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을 함께 바라봐주는 그런 시선들을 통해 더 좋은 제주,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헤드라인제주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그런 언론이 되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강은숙 제주도청 존샘봉사회 회장

 

김국상 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실장. <헤드라인제주>

◇ "창간 50주년 함께하고 싶은 언론"  

 

제주지역에 수많은 신문사들과는 다르게 심층보도와 깊이있는 분석을 하는 헤드라인제주는 제주지역에서 꼭 필요한 언론입니다.

특히 앞으로 무한한 발전이 기대되는 언론사로 오랜시간 함께하고 발전하면서, 창간 50주년을 꼭 함께하고 싶은 그런 신문입니다.

앞으로 보다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조금 더 많이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신문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 김국상 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실장

◇ "제주의 생명산업인 농민들에 관심 가져주길" 

 

고성효 농민 (전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사무처장). <헤드라인제주>

그동안 제주지역에는 많은 일간지들과 인터넷 신문이 있었지만 부족한 점들을 느껴왔습니다. 헤드라인제주가 그 부족한 점을 채우고 시각의 폭을 넓혔으며, 심도있는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감사합니다.

 

오는 12월 대선도 다가오고 있는데, 정치적 색이나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로 쏠리지 말고 곧은 시선으로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많은 독자들에게 알림으로써 보다 나은 대한민국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힘써주십시오.

특히 지금 제주지역에 많은 인터넷 신문이 있지만 헤드라인제주가 가장 그 윗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인터넷 신문과 발전적 경쟁관계를 유지하면서 보다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그런 언론다운 언론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앞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취재를 할 때 너무 이슈만 쫒아다니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제주의 생명산업이 농업이듯 농민들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 관심을 두고 이를 살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고성효 농민 (전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사무처장)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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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2012-11-30 21:40:46 | 110.***.***.221
다른 목소리 아주 인상적인 타이틀입니다 그에 걸맞게 내년에도 진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올곧은 언론이 되시길 축하축하

추카추카 2012-11-30 17:38:44 | 119.***.***.95
벌써 2주년이군요.다른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언론 헤드라인제주!! 앞으로 건승하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2012-11-30 13:00:24 | 112.***.***.11
헤드라인제주는 기자들의 진실되고 바른 마음이 느껴져 좋습니다. 상업에 물들지 않고 정론직필하는 언론으로 도약하시길 바랍니다.

애독자 2012-11-30 12:33:01 | 110.***.***.79
저도 추카추카. 헤드라인 지금처럼 쭈욱. 초지일관 하시길

제주사랑 2012-11-30 11:32:15 | 112.***.***.206
창간을 축하 드립니다. 바라건데 유명 인사 인터뷰 보다는 창간기념 축하 메시지를 누구나 댓글식으로 한마디 할수 있도록 편집진에서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창간 축하 메시지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