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를 풍미한 DJ 이종환(75)이 약 1년째 폐암 투병이다.
19일 방송계와 가요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TBS 교통방송 '이종환의 마이웨이' DJ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 폐암 진단을 받았다.
2005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맡아온 이씨는 당시 DJ를 자퇴하면서 "건강 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다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씨가 지난 9월 이종환의 폐암 소식을 전하는 등 투병설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건강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4년 라디오 PD로 MBC에 입사한 이씨는 1970년대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 1980년대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등의 DJ로 활약하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이종환·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진행했다.
1996년 20년 간 MBC 라디오를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 상을 처음으로 수상했다.
1970~80년대 한국 통기타 음악의 산실이던 명동 음악다방 '쉘부르'를 운영, 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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