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매립공사' 조기착수 의혹 제기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국무총리실이 15만톤급 크루즈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검증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해군측이 검증도 하기 전에 벌써 방파제 공사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정마을 멧부리 해안쪽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사가 방파제 공사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실질적인 방파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진으로 확인한 지역은 멧부리에서 오탁방지막을 따라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이 구역은 설계도상에서 동방파호안에 해당하는 부분이며 외곽시설에 해당하는 방파제"라고 주장했다.
강정마을회는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면 실질적인 방파제 공사는 안된다는 입장은 현재 우근민 제주지사가 견지해온 것인데, 현재 또다시 동방파제 호안 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케이슨을 정거치하며 실질적인 서방파제와 남방파제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며 '제주도당국은 가리고 아웅하는 업체의 편법적인 공사에 언제까지 행정은 방관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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