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초딩 만만세…가수 아닌 런닝맨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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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초딩 만만세…가수 아닌 런닝맨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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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6집 '열한번째 이야기' 이후 약 2년9개월 만인 1일 정규 7집을 발표한 가수 김종국(36)은 TV 예능프로그램 출연자의 이미지가 강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등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김종국은 "가수로서 이미지에는 마이너스가 됐지만, 연예인 김종국한테는 도움이 됐다"고 수용했다.

"예전에는 음악이 굉장히 주였고 음악을 위해 예능이 수단이 됐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예능에 재미를 느껴요. 예능이 가수 생활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지난 것 같고요. 지금은 서로 도움이 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예능을 위해서라도 음악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하하하."

시청률 20%를 육박하는 등 '런닝맨'의 인기는 높다.

그러나 방송을 시작한 2010년 후반에는 비관적이었다. "시청률 5%가 나올 때는 초상집이었어요. 녹화가 끝나도 멤버들 다 집에 못 돌아갔어요. 새벽 다섯시에 끝나도 모여서 술 마시면서 얼굴 벌개져서 끝까지 이야기하고. 'X맨'을 같이 한 제작진이라 친밀도가 높아서 서로 혼내기도 했죠."

그래도 김종국은 초반부터 이 프로그램이 잘 될 것이라고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다녔다. "책임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과거 '엑스맨' 같은 경우에는 형들도 많았고. 지금도 (유)재석이형, (지)석진이 형이 있지만 동생들이 더 많잖아요. 주체가 돼 예능을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자신이 좀 더 약해지거나 강한 이미지로 서지 않으면 프로그램이 순항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끼리 '유재석의 런닝맨'이라고 하지만 제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남들에게 욕을 먹더라도 내것을 해야 하는, '런닝맨'으로 예능을 진짜 시작한 것 같아요."

초등학생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저번에 초등학교에 녹화를 갔는데 길목을 지나지 못했다"며 즐거워했다. "('런닝맨'처럼) 제 등판에 붙은 이름을 한번 떼어 보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예전에 '날아라 슛돌이' 할 때는 그런 것을 귀찮아했거든요. 지금은 조카도 있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에 대한 애착이 강해졌어요. 전에는 애들이 장난을 치면 버르장머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이들을 100% 이해해요. 하하하."

어린이들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누구라 말할 수 없지만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애 때문에 '런닝맨' 촬영장에 와요. 목에 힘주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인데 우리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사진 한 번 찍어달라고 하죠. 아이들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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