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감리단 "케이슨 부실시공은 명백한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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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감리단 "케이슨 부실시공은 명백한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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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화순항에 위치한 제주해군기지 케이슨 제작현장에서 작업을 했던 근로자가 케이슨이 설계에 맞지 않고 부실하게 시공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 감리단(이하 해군기지 감리단)은 이같은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해군기지 감리단은 30일 입장발표를 통해 "30일 기자회견에 따른 제주해군기지 케이슨 부실시공 주장과 현장근로자의 증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왜곡된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해군기지 감리단은 "화순 케이슨 제작장 현장 근로자였던 유윤선씨는 작업반 교체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의도적으로 사진을 촬영해 강정마을회에 유포하고 반대측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철근 조립시 근로자의 통행으로 수직철근이 일시적으로 볼어질 수 있으나 콘크리트 타설 전 수직철근의 간격을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또 "H형 철제빔 부근의 철근은 도면 및 시공계획서에 준해 시공하는 등 공기단축을 위해 철근 간격을 제멋대로 배치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콘크리트 타설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 속도를 늦출 목적으로 공사 초기에 일시적으로 지연제를 사용했고, 일정수준의 숙련도에 이르면 지연제를 사용치 않는 것이 타당하다"며 "콘크리트 타설시 충분한 진동다짐을 시행 중이며, 케이슨 면은 콘크리트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하도록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 문제에 대해서는 "화순 현장에 근무하는 180여명의 베트남 근로자 중 하국어가 능숙한 인원 약 10여명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원 8명이 배치돼 있으며, 베트남 근로자 중 한국어에 능통한 조장이 통역을 하고 있어 내외국인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장근무에 따른 초과수당 지급시 공구장과 근로자 사이의 조율과정에서 미비점은 있었으나 임금이 체불된 사항은 없다"며 "또한 급여체계는 근로자와 상호협의하에 변경 및 지급하는 등 일방적으로 월급제에서 일당제로 변경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감리단은 "앞으로도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사업단과 시공업체, 감리단은 공사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반대측 기자회견에서 왜곡된 증언을 해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사업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전 현장근로자 유윤선씨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정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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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꽃 2012-10-31 12:45:35 | 61.***.***.145
감리단 주장대로 케이슨 제작이 하자 없이 완벽하게 이뤄진 거라면 심각한 문제네요.. 볼라벤 정도의 태풍에도 부서지는 케이슨을 기초로 해서 해군기지 방파제가 건설된다는 얘긴데, 이는 기동성과 안전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해군기지의 입지로 강정이 최악의 조건임을 보여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