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박물관 "문화재청의 매입 계획 전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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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박물관 "문화재청의 매입 계획 전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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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이 일본으로 매각될 처지에 놓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매입 협의가 진행중이었다"는 문화재청에 입장에 대해 박물관측은 "전혀 알지 못했던 사안"이라고 반박하며 나섰다.

평화박물관은 10일 자체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 '문화재청의 입장에 대한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의 의견' 글을 게재하고 "문화재청이 (박물관에 대한)법률적 검토와 적정가액에 대해 감정평가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내용에 대해 박물관측은 알지 못했다"고 맞섰다.

평화박물관은 "그 내용에 대해 우리 박물관도 알아야 한다고 보나 협의를 요청해 온 적이 없어 어떤 절차가 진행중인지조차 알지 못한다"며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제주도청을 경유해 공문이 몇번 오갔을 뿐 직접적인 협의가 이뤄진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평화박물관은 "관련 공무원들이 제주도내 다른 행사에 참석한 후 지나가는 길에 박물관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의견을 나누기는 했으나, 의견이 반영된 경우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소유자가 박물관의 역사, 문화, 교육적 가치로 약 250억원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문화재청의 입장에 대해서는 "250여억 원을 모두 반영해 달라는 요구를 한 적이 없으며 문화재청에서 우리 박물관에 직접 협의를 요청한 적도 없었다"면서 "오히려 문화재청을 직접 방문했지만 관련 담당자에게 괄시만 당하고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물관측은 "문화재청의 의견을 직접적이고 공식적으로 듣고 싶다"면서 모든 절차는 공문으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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