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매번 낙방한 청년, 사주가 좋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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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매번 낙방한 청년, 사주가 좋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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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거사의 재미있는 사주이야기] <5> 재복이 없다면

사주명리학에선 재물을 개인 소유의 대상으로 본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의 자본주의와 참 많이도 닮아있다. 재미있는 일은 아무리 재복이 많은 사업가 사주인 사람일지라도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났다면, 그리 크게 피질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업가 사주라면 기회는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운이 좋지도 않고 재성도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오년 전 필자가 본 사주의 예를 들려한다.

묘월의 병화라. 이 일주는 지지에 같은 불의 기운을 안고 있어 주체성이 강하고 경쟁심과 사교성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왕성한 불의 기운을 제어해 줄 물을 기다렸다간 다시 울창한 나무를 성장하게 하여 불쏘시개를 만들어 주는 격이니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토 즉 흙의 기운을 이 명주의 용신으로 보았다. 불의 기운을 자연스럽게 빼내어 주니 참으로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사주의 모양이 년주부터 월주, 일주, 시주까지 수->목->화->토로 기운의 유통이 시원하여 참 아름다운 사주라 할 수 있다. 허나 운의 흐름이 동남으로 흐르니 나무와 불의 기운이 강해 어디 한 번 펴볼 수나 있으려나.

필자에게 찾아온 이 청년은 참으로 성실하고 실력이 있었으나 연이어 떨어지는 국가고시에 무척이나 지쳐있었다. 용하다는 곳은 다 찾아다닌 모양이라. 난 이 청년에게 일반공무원시험에 도전하라 권유했다.

구술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무리 좋은 물건을 가져 무엇하리오! 시장에서 팔려야 장사이지. 자신은 고시공부를 때려치우고 개인사업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사주는 재성이 투출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다시 말해서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다녀도 별로 얻어지는 소득이 없을 경우가 많은 것이다. 게다가 기다리던 금토운은 저 멀리 있으니 지금 사업을 한다면 불 보듯 뻔한 이야기 아닌가! 아예 낮춰서 9급 공무원을 하라고 권유하였다.

이 청년은 낮은 급수이지만, 서울에서 공무원생활을 하고 있는데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승진도 빨리 했다고 한다. 이렇게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운이 좋지 않으면 봉급쟁이가 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이는 자신의 운이 아닌 사업주의 운에 의탁하는 꼴이 되니 더 쉽게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주가 사업으로 대성할 것인가? 우선 명주가 강하여 자기 의사가 뚜렷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주위의 소리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일처리를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신(명주의 기운이 만들어 내는 기운)이 발달하여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며 자기표현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은 재성이 발달해 있어야 한다. 재성 중에서도 돈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편재라는 것이 발달 되어야 사업적 안목을 유지하며 시기적절할 때 움직일 수 있는 활동력을 갖출 수 있다. 좋은 운의 흐름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 준다.

자신의 사주가 좋지 않다고 슬퍼할 것은 없다. 자신의 사주를 알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자신의 사주가 안 좋다고 할지라도 조금만 더 낮추고 기술을 익혀 일한다면 생활은 그만큼 더 윤택해 질 것이다. <송백거사>

송백거사 조병천 약력.


△대한명리학회 운명상담사 △대한명리학회 작명상담사 △대한명리학회 제주지회 고문 △대한명리학회 학술위원 △한라명리학회 학술위원. 연락처 010-9948-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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