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필 교수팀, '우장춘 프로젝트' 연구책임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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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필 교수팀, '우장춘 프로젝트' 연구책임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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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원 지원받아 2017년까지 '알츠하이머 질환모델 돼지 개발연구'

박세필 교수. <헤드라인제주>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박세필 교수팀(생명공학부)이 국내 생명과학 분야 최고의 연구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우장춘 프로젝트'의 '알츠하이머 질환모델 돼지 개발과 이를 활용한 후성유전체 연구' 주관연구책임자로 최종 선정됐다.

12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공고한 이번 기획과제는 사업기간은 5월부터 2017년 5월까지로 5년간 총 연구비 60억원(정부출연금 50억원, 제주특별자치도 대응자금 10억원)이 지원되는 국가기획 과제다.

주관연구기관인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팀을 중심으로 한국축산과학원, 서울대의대, 건국대 및 미국 일리노이대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우장춘 프로젝트'는 세계적 육종학자인 고 우장춘 박사의 미래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 성과의 산업화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과 업적을 이어받아 세계적 학술성과를 도출하고, 농업·농촌 발전의 새로운 동력원을 창출할 수 있는 실용화 원천기술 개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 교수팀이 수행할 연구과제는 '알츠하이머 질환모델 돼지 개발과 이를 활용한 후성 유전체 연구'로,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는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데 신약개발을 위한 사람표현형 전임상질환모델이 전무한 상태이다.

이에 사람과 유사한 장기구조와 유전적.생리적 특성 및 뛰어난 번식력을 지니고 있는 돼지 알츠하이머 질환모델 동물이 개발되고 이를 활용한 후성체 연구가 이뤄지면 알츠하이머 질환 관련 신약개발 및 원인규명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분야의 새로운 원천기술 확보에 따른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 이슈인 뇌질환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노인인구의 증가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됨에 따라 퇴행성 뇌질환인 치매 치료제 개발과 임상연구, 병인기전분석이 중요시되고 있다.

2009년 기준 세계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 시장의 매출 규모는 33억6000만 달러였다.

향후 연평균 성장률 14%로 2016년에는 89억70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시장으로 성장될 전망이다.

박세필 교수는 "국내의 형질전환 동물생산 기술 및 질환 연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연구 프로젝트로 핵이식 및 유전자 주입을 통한 사람의 알츠하이머 질환 표현형을 갖는 돼지 질환모델이 생산되면 후성유전체 연구를 통한 질환 원인 규명뿐만 아니라 나아가 21세기 핵심사업인 생명의료산업에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국가 경제기반 증진에도 크게 공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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