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한라산연구소장 명예퇴직, "후진 양성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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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한라산연구소장 명예퇴직, "후진 양성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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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수목연구 24년 '외길'...한라산 효율적 관리 기여

김철수 한라산연구소장.<헤드라인제주>
한라산 수목연구의 외길을 걸어온 김철수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장(58)이 11일자로 명예퇴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김 소장이 정년 2년7개월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하겠다고 명예퇴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제주시 일도동 출신으로 1988년 공직에 입문, 24여년간 수목시험소장, 한라산연구실장, 한라생태환경연구부장, 한라산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도내 멸종위기야생식물의 분포와 식생'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2007)하는 등 한라산연구와 수목연구의 외길을 걸어왔다.

제주도내 멸종위기야생식물 분포실태를 현지 조사 연구해 종합적인 보전관리 및 이용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제주의 특수한 곶자왈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밀 조사해 효율적인 보전관리 및 자원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1993년 지방공립수목원중 한라수목원을 전국 최초로 개원함으로써 제주 식물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존과 누구나 이용할수 있는 공익기능을 제공했고, 한라생태숲을 전국 최초로 구상해 2009년 개원하는데도 기여했다.

2000년 5월에는 한라수목원을 전국 최초로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받고, 2006년부터 2010년 2월까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검토위원으로 위촉받아 전남권 및 제주도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종다양성 증진을 위해 심도있는 심사를 한 바 있다.

2006년 한라산연구소를 설립한 후에는 한라산의 자연자원 연구 등 제주만의 독자적인 한라산연구를 추진해 한라산이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올해 1월에는 수목피해 진단 및 처방을 위한 공립나무병원을 개설해 수목병해충 방제 및 조기예방을 통한 한라산의 보존에 헌신해 왔다.

주요 저서로는 <제주의 곶자왈>(공저, 2007), <제주지역의 특산식물>(2010) 등이 있고, 재직 중 제주도지사(수목원조성공로), 환경부장관표창 2회, 국무총리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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