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이 5일 제주를 방문한다. 지난 7월 방문한 이후 9개월만에 이뤄지는 두번째 방문이다.
이어 6일 오전 9시 45분에는 제주지방청 1층 로비에서 추모의장 참배를 하고, 오전 10시부터 지방청 4층 대강당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NGO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과 함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어우러정 국민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조 청장이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전국 지방경찰청을 순회하며 갖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 간담회의 일환으로 제주는 광주지역에 이은 마지막 방문지이다.
그러나 이번 조 청장의 제주방문 일정에는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이나 서귀포경찰서 등 제주해군기지 관련 일정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청장은 학교폭력 간담회 이후 6일 오후 2시부터 지방청에서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데, 여기서 해군기지에 대한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조 청장은 지난해 7월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서귀포경찰서에서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하라는 내용의 발언을 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서귀포경찰서 앞에서 조 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강정주민들이 이에 반발, 조 청장이 타고 있는 차량을 막아서면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