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자체 육성한 우수 감귤품종인 '상도조생' 묘목 5000그루의 분양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에서는 지난 2월 4개 농업기술센터로 신청한 농가포장을 현지 실사해 선정된 13개 농가의 3ha에 심을 수 있는 1년생 묘목 5000그루가 분양됐다.
지난 1996년 제주시 도련에서 처음 돌연변이 가지가 발견된 상도조생은 1998년 품종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나 2006년에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품종으로 선정됐다.
그 후 지난 1월 25일 종자산업법에 의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완료한 상태이다.
상도조생은 극조생 감귤의 담점인 부피현상(감귤 껍질과 속이 뜨는 현상)이 적게 발생하고, 수확기가 비슷한 상야조생보다 당도가 0.6°Bx가 높으며 산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농업기술원은 상도조생 보급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묘목을 생산, 지금가지 연구용으로 1만2000그루를 농가에 보급했는데 지역별로 품질 특성을 매년 조사하는 등 재배적지 선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까지 면적을 10ha로 확대하고 앞으로는 농가 자율적으로 면적을 확대하기 위한 현지 기술지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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