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동 참가자-경찰, 강정포구서 충돌...1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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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동 참가자-경찰, 강정포구서 충돌...1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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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포구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준비한 카약을 경찰이 빼앗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와 구럼비 발파 중단을 촉구하는 '제8차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전국시민행동 문화제'가 10일 강정에서 진행된 가운데, 행사진행 중 경찰과 행사 참가자들이 충돌했다.

이날 오후 4시 강정마을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거리행진에 나선 이들 행사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께 강정포구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구럼비로 향하기 위해 강정포구에 카약을 준비했으나 경찰은 행사 참가자들이 강정포구로 접근하자 카약과 노 등이 들어있는 창고를 몸으로 둘러싸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한편, 사전에 준비했던 카약도 빼앗아 강정포구 공동작업장 옆으로 옮겼다.

이에 대해 행사 참가자들이 격렬히 항의하면서 경찰과 충돌, 몸싸움을 벌이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 행사 참가자 중 견모 씨(30)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견씨는 현재 서귀포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카약을 모두 빼앗긴 행사 참가자들 20여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구럼비 바위로 향했으나 제주해경에 막혀 해상에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바다를 통해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가려던 행사 참가자들은 약 1시간 가량 해경과 실랑이를 벌였으나 강정포구를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오후 6시께 구럼비 행을 포기했다. <헤드라인제주>

강정포구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준비한 카약을 경찰이 빼앗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헤드라인제주>
강정포구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준비한 카약을 경찰이 빼앗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헤드라인제주>
바다를 헤엄쳐 구럼비 바위로 향하던 행사 참가자들이 해상에서 해경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바다를 헤엄쳐 구럼비 바위로 향하던 행사 참가자들이 해상에서 해경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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