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강정항은 해군기지' 발언한 국방부 대변인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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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대, "'강정항은 해군기지' 발언한 국방부 대변인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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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국방부 대변인이 현재 서귀포시 강정에 건설되는 기지는 분명한 제주해군기지라고 밝히면서 개념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4.11총선 예비후보도 이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현경대 예비후보는 9일 성명을 내고, "'해군기지'로 단정한 국방부 대변인의 한마디가 모든 제주도민을 허탈하게 만들었다"며 "개념이 없는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현 후보는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관광미항의 기능을 가진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약속했고, 국회는 '민.군복합형 기항지'란 전제 하에 건설예산을 승인했다"며 "2008년 9월 국무총리실은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거쳐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수정했는데, 이를 무시하는 국방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의 국방부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당사자인 국방부가 더욱 문제를 키워 갈등을 조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방부는 오버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기를 바란다"며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정부, 제주도민,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 추진돼야 하고, 도민 어느 누구도 더 이상 아픔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9년 4월27일 국방부, 국토해양부, 제주도가 15만톤급 크루즈 선박이 자유롭게 입출항 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추진하기로 체결한 기본 협약대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중앙당과 국무총리실에 기본 협약에 충실할 것과,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구심을 없애기 위한 검증 절차를 갖자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현 후보는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이 전제되지 않은 국책사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로 국가와 제주도민 모두가 윈-윈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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