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발파허가 보류요청...경찰청장 '자리 없고', 서장면담도 '불발'
제주특별자치도가 5일 정부가 국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결정된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 강행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우근민 제주지사가 기자회견이 끝나자 마자 당장 눈앞에 닥친 과제인 강정 구럼비 바위 발파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우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빠르게 준비되고 있는 강정 구럼비 발파문제와 관련해, "구럼비 발파를 비롯한 공사 진행을 즉각 일시 보류해달라"고 정부와 해군에 요구했다.
우 지사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곧바로 제주지방경찰청으로 이동해 청장을 면담해 구럼비 발파허가 신청을 보류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었으나 자리에 없는 관계로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우 지사는 직접 서귀포경찰서장에게 입장을 전달하겠다며 서귀포경찰서를 방문했다.
하지만 서귀포경찰서장 면담도 녹록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 역시 자리에 없는 관계로, 결국 우 지사는 서장과 전화통화를 한 후 되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