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신맛-비료 값 줄이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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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신맛-비료 값 줄이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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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당밀제제 액비 사용 방법으로 품질 개선

감귤의 신맛을 줄이고 비료 값도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만감류 대표상품인 한라봉의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으나, 재배 시 비료의 투여량 조절되지 않아 신맛이 높아고 많은 비료사용으로 생리장해가 나타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농진청은 땅에 뿌리는 형태의 비료를 대신해 액체 상태의 비료를 만들어 물과 혼합, 이를 토양에 주입시키는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당밀제제 액비를 사용한 방법으로, 당분, 유기물, 아미노산과 각종 미량원소가 들어있는 액비에 모자란 질소, 인산, 칼륨을 혼합해 만들어졌다.

액비는 설치된 관수장치를 이용해 액비 사용 전에 330㎡ 당 물 1톤을 관수하고, 사용할 액비를 물과 10배액 이상으로 혼합한 후 토양으로 투여된다. 이어 깨끗한 물 2톤을 관수하면 된다.

이를 실제 사용해본 결과, 관행 처리와 비교했을 때 토양과 잎의 양분변화 및 수확량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당도는 0.4브릭스가 높게, 산 함량은 0.22%가 낮게 나타났다.

또 액비는 고형비료에 비해 흡수율이 높고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씩 나눠주면 되기 때문에 기존 비료 사용량의 30%를 줄일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재배기술이 적극적으로 보급된다면 감귤품질이 향상되고 비료 값이 줄어들어 수입산 오렌지와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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