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주민 등 10여명 시위 참가...찬성측과 한때 실랑이
4일 제주시 새별오름에서 '2012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펼쳐진 가운데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이 축제장에서 해군기지 반대 목소리를 전했다.
강정에서 장기간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송강호 박사를 비롯한 약 10여명의 주민과 평화운동가들은 이날 축제장을 방문해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손피켓 등을 들고 행사장을 방문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함을 알리고 반대운동에 함께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해군기지 찬성 관계자가 송강호 박사가 들고 있던 현수막을 빼앗으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송강호 박사는 "올 한해 평화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들불축제장에서 그 평화를 깨트릴 수 있는 해군기지의 문제를 알리고 싶어 축제장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보다 많은 이들이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를 막기위한 운동을 함께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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