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해 첫 가축시장이 열린 가운데, 송아지가 평균가 148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서귀포시 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송봉섭)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가축시장에서 올해 첫 경매를 실시했다.
이날 가축시장에는 송아지 44두가 경매에 나와 37두가 낙찰됐다. 7두는 유찰됐다. 평균 거래가는 수컷 송아지 6-7개월령 기준 148만5000원.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 유출두수 80두 가운데 42두가 낙찰된데 비해 낙찰률이 높아졌다. 평균가도 지난달 137만원보다 소폭 올랐다.
한편 이날 가축시장을 방문한 우근민 제주지사는 한우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격려했다.
이와함께 지난 11일 한우 가격 안정대책 간담회에서 건의된 △소비육출하 및 육지부 반입 볏짚 물류비 지원 △농어촌 진흥기금지원 확대 △FTA 대응 행정 △축산단체.농가가 참여한 T/F팀 구성 운영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또 한우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올해 조사료 생산장비, 한우송아지 생산기지화,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축산농가들은 현재 개발사업 인허가를 받아놓고 오랫동안 착공되지 않는 토지를 '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주도 당국에 건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우농가의 안정적 소득기반을 확충하고 소 가격 안정대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한우 송아지 생산비를 절감하고, 저능력 암소의 조기 도태 등으로 한우능력 개량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