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오 시장 취임 "경제기반 튼튼히 다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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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오 시장 취임 "경제기반 튼튼히 다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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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취임식..."FTA 대응해 1차산업 경쟁력 높일 것"

민선5기 제주도정의 두번째 제주시장에 취임한 김상오 신임 제주시장이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해 제주시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30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대 제주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은 김 시장의 간단한 약력소개와 더불어 취임선서, 취임사 순으로 이어졌다.

김상오 제주시장. <헤드라인제주>
30일 취임식을 가진 김상오 제주시장이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수출증대, 관광 및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 녹색성장산업 기반 확충 등 제주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뜨거운 사명의식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그는 "제주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지난 35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 나가는데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제주시의 시정운영에 대해 크게 다섯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창의적인 뒷받침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도정과 시정,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제주도의 주요 정책과제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분야별 실행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특별자치도 시행 이후 시민들이 시정에 느끼는 체감온도는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하며 "시민과 시정의 거리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찾아서 해결하는 생활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민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보다 열린 마음으로 시민 곁으로 다가서고 시민참여를 확대해 시민과 함께 하는 협치 시정을 펼쳐나감으로써 시정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경제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으로 내년도 국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어렵고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있는 FTA문제와 관련해 "FTA시대의 무한경쟁에 대응할 수 있도록 1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개방시대에 우리 제주농업은 위기이자 기회를 맞았다"며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분명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출기업 등 중소기업 육성을 강화해 나가고, 동.서문시장 시설현대화 및 관광객 이용편의를 위한 대형버스 주차시설을 확충하는 등 전통시장을 고객 창출형 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도심 활성화와 관련해 "옛 제주대학병원 주변지역 문화예술 거리조성사업, 옛 제주성 주변 정주공간 개선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형 크루즈선을 이용한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도심권 관광벨트화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시장은 "21세기의 화두는 친환경과 녹색성장"이라며 "국제자유도시의 중심도시에 걸 맞는 글로벌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공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의 평면적 확산보다는 침체된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도시와 농촌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지원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시민의 권리"라며 "찾아서 보호하는 적극적 복지행정,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나누고 배려하는 복지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정의 주인은 결국 시민"이라며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들의 소망을 늘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시가 국제자유도시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동참하고 함께 가는 동반자가 돼 주셔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변화를 창조적으로 이끌어내자"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선서를 하고있는 김상오 제주시장. <헤드라인제주>
30일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개최된 27대 제주시장 취임식. <헤드라인제주>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고있는 김상오 제주시장. <헤드라인제주>
30일 취임한 김상오 제주시장이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30일 첫 출근길에 나선 김상오 제주시장. <헤드라인제주>
30일 취임에 앞서 충혼묘지를 참배하는 김상오 제주시장. <헤드라인제주>

[전문] 김상오 제주시장 취임사

  존경하는 43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2천5백여 제주시 공직자 여러분!

  오늘 저는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의 원대한 비전인“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건설을 지역적으로  뒷받침 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시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자 제주시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의 제주시장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하여 자리를 함께하여 주신 모든 분께 마음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서 탁월한 리더십과 열정으로 시정발전을 위해 애쓰신 김병립 전임 시장님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근민 도지사께서는 지난 11월 15일『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2012년을‘제주 대 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수출증대, 관광 및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 녹색성장산업 기반 확충 등 세계로 웅비하기 위한 제주 대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제주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뜨거운 사명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제주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지난 35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 나가는데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43만 시민과 함께『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제주시』건설과 “제주 대 도약”을 위해 우리 제주시가 그 중심에서 역할을 다해 나가기 위하여 다음 다섯 가지의 시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도정비전 실현을 창의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도정과 시정, 그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요 정책과제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분야별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43만 시민을 가족처럼 편안하게 섬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특별자치도 시행 이후 시민들이 시정에 느끼는 체감온도는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시민과 시정의 거리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찾아서 해결하는 생활행정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시민과의 소통도 중요합니다.

  보다 열린 마음으로 시민 곁으로 다가서고 시민참여를 확대하여 시민과 함께 하는 협치 시정을 펼쳐나감으로써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역경제 기반을 튼튼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으로 내년도 국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어렵고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FTA시대의 무한경쟁에 대응할 수 있도록 1차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개방시대에 우리 제주농업은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분명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입니다.

  수출기업 등 중소기업 육성을 강화해 나가면서, 동․서문시장 시설현대화 및 관광객 이용편의를 위한 대형버스 주차시설을 확충하는 등 전통시장을 고객 창출형 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하여 구 제주대학병원 주변지역 문화예술 거리조성사업, 옛 제주성 주변 정주공간 개선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한편, 대형 크루즈선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제주외항과 제주목관아지를 연계한 구도심권 관광벨트화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서 2014년 전국체육대회에 대비한 각종 체육시설을 정비하여 우리 제주시가 미래에 전지훈련장소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스포츠산업 기반 확충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제주시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21세기의 화두는 친환경과 녹색성장이라 생각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중심도시에 걸 맞는 글로벌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공간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도시의 평면적 확산보다는 침체된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도시와 농촌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완벽한 지원을 위해서 세부준비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함은 물론, 지역사회에 저탄소 녹색생활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데에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희망을 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시민의 권리입니다.
  찾아서 보호하는 적극적 복지행정,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나누고 배려하는 복지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43만 시민 여러분!

  시정의 주인은 결국 시민입니다.

  우리 제주시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동참하고 함께 가는 동반자가 되 주셔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소망을 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저는 시정의 모든 일을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2천5백여 제주시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뒤 따라가면 낙오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변화를 창조적으로 이끌어내야 합니다.

  도정이 설계하고 있는 정책과제들이 지역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이『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제주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에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저의 취임식에 함께 하여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온정이 넘치는 훈훈한 연말이 되기를 바라면서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30일

제 주 시 장  김 상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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