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봉 시장 "세계 최고 녹색휴양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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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봉 시장 "세계 최고 녹색휴양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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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취임식...'세계 감귤 서귀포엑스포' 창설 제안

민선 5기 제주도정의 두번째 서귀포시장으로 발탁된 김재봉 신임 서귀포시장이 3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귀포시청 1청사 대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서귀포시를 세계 최고의 녹색.휴양도시로 가꾸어 나가자'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서귀포시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장점들이 갖는 효과를 극대화시켜 서귀포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임 김재봉 서귀포시장.<헤드라인제주>
김 시장은 "서귀포시는대한민국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제주가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것도 서귀포시의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더불어 독특한 역사.문화적 전통을 자랑하고 있고,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동북아와 관문이라는 지정학적 이점도 큰 장점으로, 다른지역과 차별화된 자원과 강점을 많이 갖고 이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서귀포시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산남.북 불균형 발전의 문제가 심각하고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김 시장은 "제주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도 서귀포시의 강점과 자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해 꿈과 희망이 있는 서귀포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시장은 "'서귀포시는 서귀포시다운 서귀포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면서 "서귀포시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서귀포시를 세계 최고의 녹색.휴양도시로 가꾸어 나가자'고 제안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행정이 먼저 변해 시민들의 공감대와 협력, 지원을 이끌어내고 민관이 함께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 "서귀포감귤 세계 유명 브랜드화 추진...'세계감귤 서귀포엑스포' 창설"

시정운영과 관련해서는 우선 서귀포감귤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제주 전체 감귤재배 면적 2만746ha의 67.5%인 1만3997ha가 서귀포시이고, 노지온주 점유율은 66.7%, 만감류는 86.5%, 하우스감귤은 무료 96.4%가 서귀포시에서 생산된다"며 "대한민국의 감귤 생산단지가 서귀포시이나 서귀포감귤보다는 제주감귤로 더 많이 통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서귀포감귤만을 갖고 품질과 맛을 비교한다면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서귀포감귤을 특화시킴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 유명 브랜드로 키워 나가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 온 감귤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오렌지, 프랑스 보르도 포도처럼 세계인에게 감귤하면 서귀포가 연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감귤을 소재로 농업축제 성격이 가미된 가칭 '세계감귤 서귀포엑스포'를 창설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김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장 취임식.<헤드라인제주>
김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장 취임식.<헤드라인제주>
김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장 취임식.<헤드라인제주>
또 "FTA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을과 감자, 무 등 밭작물 경쟁력을 강화해 기간산업으로 발전시켜 읍면지역 소득 향상을 위한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에 시장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수산업 육성을 위해 어촌의 해양관광자원화와 어업 현대화를 추진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 시장은 남원읍 의귀리 등 말과 관련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귀포시를 말산업 특구의 선도적인 지역으로 만들어 관광과 연계한 승마산업, 말 가공식품 산업, 잣성과 올레길을 연계한 올레.승마 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산남.북 지역불균형 해소에 총력...희망프로젝트팀 설치"

서귀포시가 시급해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로 김 시장은 산남.북 지역불균형 해소를 꼽았다.

김 시장은 "산남.북간 지역불균형 개발 문제는 제주사회의 당면 현안이고 제주사회 통합과 건전한 제주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우근민 지사의 도지사 후보 시절 공약을 구상할 때 '서귀포시를 제주경제의 허브'로 만들어 달라는 건의를 한 바 있다"며 "우 지사는 이를 수용했고, 민선5기 제주도정의 공약으로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서를 하고있는 김재봉 서귀포시장.<헤드라인제주>

신임 김재봉 서귀포시장이 축하 화환을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규모의 필요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제주도와 서귀포시 일반회계 예산만 갖고는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 또는 제주도 차원의 획기적 수준의 '지역 균형발전 특별회계'나 이에 상응하는 특단의 재원조달 방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서귀포시의 핵심산업 발전을 위한 특성화 대학 및 연구소 유치의 뜻도 밝혔다.

김 시장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도시로 만드는 일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을 강화하겠다.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안전망 구축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시장 직속으로 가칭 '희망프로젝트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다른지역과 비교우위에 있는 농업과 관광, 골프 산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특성화 대학 또는 연구소 유치를 추진하고 제주 신공항 유치 사업에도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대학 통학 문제로 청년들이 제주시 지역으로 이사해야 하는 불편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저는 서귀포 토박이로 서귀포시에서 나고 자랐고, 군 입대와 제주시내 고등학교 생활을 제외하고는 고향 서귀포시를 지켜왔다"며 "서민의 마음으로 시민들을 위한 서귀포시정을 이끌겠다. 서민과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정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김재봉 서귀포시장 취임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먼저, 서귀포시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우근민 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 6개월간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고창후 전 시장님과, 오늘 제가 취임식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서귀포시는 대한민국의 보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따뜻하고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주가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것도 서귀포시의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더불어 독특한 역사․문화적 전통을 자랑하는 서귀포시입니다.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동북아의 관문이라는 지정학적 이점도 큰 강점입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자원과 강점을 많이 갖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의 서귀포시입니다.

  그런데도 서귀포시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남․북 불균형 발전의 문제가 심각하고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제주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서귀포시의 강점과 자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해 꿈과 희망이 있는 서귀포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다운 서귀포시로', '제주시는 제주시다운 제주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귀포시의 미래 비전을 재설계해야 합니다.

  '꿈과 희망이 있는 서귀포시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서귀포시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서귀포시를 세계 최고의 녹색․휴양도시로 가꾸어 나가자'는 제안을 드리는 바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행정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공감대와 협력, 지원을 이끌어내고 민․관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뚜렷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겠습니다. 제주감귤, 대한민국 과일 중에서 생산량과 소비량이 가장 많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과일인 셈입니다.

  서귀포감귤의 위상은 어떻습니까?
  제주 전체 감귤 재배 면적 20,746ha의 67.5%인 13,997ha가 서귀포시 소재입니다. 노지온주 점유율은 66.7%, 만감류는 86.5%, 하우스감귤은 무려 96.4%가 서귀포시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대한민국의 감귤 생산단지가 서귀포시입니다. 그런데도 서귀포감귤보다는 제주감귤로 더 많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만일, 서귀포감귤만을 갖고 품질과 맛을 비교한다면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귀포감귤을 특화시킴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 유명 브랜드로 키워 나가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감귤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프랑스 보르도 포도처럼 세계인에게 감귤하면 서귀포가 연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감귤을 소재로 농업축제 성격이 가미된 가칭 ‘세계감귤 서귀포엑스포’ 창설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FTA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늘․감자․무 등 밭작물 경쟁력을 강화하여 기간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읍․면지역 소득 향상을 위한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수산업 육성을 위해 어촌의 해양관광 자원화와 어업 현대화를 추진하고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열망인 고흥 등 육지부와의 뱃길 연결사업도 더욱 강력히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남원읍 의귀리를 비롯해 말과 관련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우리시를 말산업 특구의 선도적인 지역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관광과 연계한 승마산업, 말 가공식품 산업, 잣성과 올레길을 연계한 올레․승마 관광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서귀포시는 비즈니스도, 회의도, 의료도, 레포츠도 모두 휴양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같은 장점을 극대화하는 융․복합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한다면 서귀포시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입니다. 휴양산업이 바로 그것입니다.  

  서귀포시를 세계가 주목하는 휴양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초석을 놓겠습니다.

  휴양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하여 전담 조직을 강화하겠습니다. 과감하고 획기적인 재정 투자와 함께 체계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국가로부터 ‘휴양특구’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중섭거리, 중정로, 아랑조을거리를 관광명품거리로 만들겠습니다.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쇼핑 등 테마거리로 육성하여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산남․북간 지역불균형 개발의 문제는 제주사회의당면 현안이고 제주사회 통합과 건전한 제주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저는 우근민 지사님이 도지사 후보 시절 '공약'을 구상할 때, '서귀포시를 제주경제의 허브‘로 만들어 달라는 건의를 한 바 있습니다. 지사님께서는 이를 수용하셨고 민선 5기 제주도정의 공약으로 확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규모의 필요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제주특별자치도 및 서귀포시 일반회계 예산만 갖고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중앙정부 또는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의 획기적 수준의 '지역 균형발전 특별회계'나 이에 상응하는 특단의 재원조달 방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도시로 만드는 일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우리시에 시급한 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인재양성입니다.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 설립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안전망 구축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겠습니다.
  일자리 확충과 인재양성을 위하여 시장 직속으로 가칭 ‘희망프로젝트팀’을 설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타 지역과 비교우위에 있는 농업과 관광, 골프 산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특성화 대학 또는 연구소 유치를 추진하겠습니다. 제주 신공항 유치 사업에도 시민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청년이 많아야 도시에 활력이 넘칩니다. 대학 통학 문제로 제주시 지역으로 이사해야 하는 불편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생들이 밤늦게 제주시내 대학에서 공부하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귀포시로 넘어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영버스를 이용하여 밤 10시 이후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통학전용 안전버스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환경과 문화자산을 통합하여 글로벌 브랜드화 하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서귀포시의 자연․생태자원은 문화자원과 함께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이 납니다. 환경자산과 문화자산 통합이라는 제주도정의 정책과 연계하여 구체적인 현장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또한 문화․예술 사업 지원을 강화하고 마을 및 민간단체 해외 교류를 활성화하여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려 나가겠습니다.

  서귀포학 정립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체계적인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시를 방문한 180여 개국 10,000여명의 참가자에게 세계 7대 자연경관에 걸맞은 서귀포시의 자연환경을 보여 주겠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이 앞으로 각 국에서 서귀포시의 홍보대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귀포시를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의 모범지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복지의 강이 시민 생활 속에서 흐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복지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도로, 인도 건설 등 토목 공사를 할 때 반드시 복지영향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공사 전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설계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다문화 가족 행복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권역별 다문화 가족 자조모임을 구성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급하겠습니다. 부부간의 애정의 깊이를 더욱 넓힐 수 있는 부부교실도 운영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시정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과 함께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창의적인 행정'을 구현해야 합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토론 및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시민생활과 직결된 민생현안을 무엇보다 우선해 처리하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일 처리가 높은 평가를 받는 공직풍토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중앙정부 및 도정과의 공조체계도 강화하겠습니다. 국책사업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을 둘러싸고 고통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을 위해 중앙정부-도정과의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습니다. 혁신도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이 같은 여러 구상은 쉽지 않은 과업이고, 철저한 준비와 강력한 추진력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뚝심 있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를 통해서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라는 민선 5기 제주도정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시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 김재봉은 서귀포 토박이입니다. 서귀포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군 입대와 제주시내 고등학교 생활을 제외하고는 고향 서귀포시를 지켜왔습니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회사를 창업해 13년 간 경영을 이끌면서 실물 경제를 배웠습니다. 서귀포시의회 초대 의원과 2대 의원을 지내며,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의 뚜렷한 소신과 공직사회의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임원에 이어 제주도 정무부지사로 일하는 동안에는 제주 전체적인 입장에서 서귀포시를 바라보았습니다. 어느 길이 제주발전과 서귀포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감귤 농사를 지으면서 서민들이 겪는 어려움과 마음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힘들여 애쓰게 생산한 감귤을 한 트럭 싣고 가공공장으로 가 어렵게 팔았지만 얻어지는 소득은 겨우 10만원 내외, 허탈하고 씁쓸한 경험이 한두 번 아니었습니다.

  저 김재봉, 서민의 마음으로 시민들을 위한 서귀포시정을 이끌겠습니다. 서민과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정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많은 채찍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3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장 김 재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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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최고? 2011-12-30 11:23:11 | 61.***.***.56
성실히 하겠다고 해야지 처음 발언부터 세계 최고라니 ?
이룰 것을 또 이루어질 것을 취임사로 해야지 돼도 그만 안 돼도 그만이란 말인가 ? 아무리 정치적인 수사지만 그 도가 지나침이 심하네여.걱정이 아니라 니중엔 손가락이 등 뒤에 주렁주렁 달리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