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의 두뇌가 예상한 것과 달리 명석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 22일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비둘기가 가진 숫자 지능이 영장류인 붉은털 원숭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연구팀은 비둘기가 숫자에 대한 추상적 규칙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비둘기에게 스크린으로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그림을 최대 3개까지 보여주며 진행된 실험에서 비둘기는 그림을 부리로 쪼면서 숫자를 인지해갔으며, 1년간 훈련된 비둘기는 숫자를 9까지 인지할 수 있었다는 놀라운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오타고 대학 실험팀의 연구원인 다미안 스카프는 "숫자 지능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기 때문에 저마다 이런 지능을 발전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비둘기 두뇌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둘기가 의외로 똑똑하네" "비둘기 두뇌 무시 못하겠네요. 원숭이와 비슷하다니" "이제 새대가리라고 하면 안 되겠네요" "그래도 비둘기는 싫다.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정원 기자/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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