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비 소식...농가 '역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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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비 소식...농가 '역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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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호우주의보 발효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까지 비 날씨가 예보되면서 농작물 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연이은 비 날씨로 역병 감염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하고, 농작물 관리에 유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지역은 이날 새벽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서귀포시 표선면 지역에 최고 92.5㎜의 비가 내렸다. 4일 오후부터 5일 밤까지는 돌풍을 동반해 60-100㎜내외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창 자라고 있는 가을감자와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농작물에 역병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가을감자의 경우 비가 내린 뒤 상처가 난 잎줄기를 통해 역병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음에 따라 비 날씨를 앞뒤로 역병 방제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배추 등 월동채소에 대해서는 공중 습도가 높아 곰팡이병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노균병과 나비목 해충을 동시에 방재할 것을 강조했다.

노지감귤의 경우 비 날씨로 껍질이 일시적으로 연해질 수 있어, 강수량이 많았던 지역은 비가 갠 이틀 뒤부터 수확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우스는 돌풍에 대비해 버팀줄이나 비닐 고정 끈 등을 보완하고, 천둥.번개 피해를 막기 위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야간 전원을 차단시킬 것을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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