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폐광어가 고급 친환경비료로 재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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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폐광어가 고급 친환경비료로 재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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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일하는 사람들' 생선아미노산액비 자원화 성공

죽은 폐광어가 고급 친환경비료로 재활용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폐기비용 절감과 폐자원의 재활용에 따른 소득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인 '일하는 사람들(대표 김경환)'이 제주도내 육상 양식장에서 발싱하는 폐광어의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전국 최초로 고급 친환경농자재인 '생선아미노산액비'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생선아미노산액비' 생산 사업장. <헤드라인제주>
발효 중인 폐광어 생선아미노산액비. <헤드라인제주>
일하는 사람들은 제주에서 연근 5000톤 규모로 발생하는 폐광어의 자원화를 위해 서귀포시와 제주도 양식어류수협, 농업기술원, 서귀포EM환경센터 등의 후원과 기술지원을 받아 폐광어 자원화를 위한 생산시설 도입과 기술개발에 매진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생선아미노산액비는 유용미생물인 EM을 이용하는 자연발효 방식으로 생산되는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인 액비로 그동안 농가의 자가생산 등의 소량생산은 있었으나 연간 수백톤의 생선아미노산액비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축됐다.

농업기술원을 통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질소 2%, 인산 1%, 칼륨 1% 가량이 함유됐고, 칼슘과 철 등 10대 미량원소와 함께 다량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일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생선아미노산액비를 제주도내 농협이나 영농조합법인, 유기농업단체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일하는 사람들 관계자는 "지금까지 바다 환경 오염원으로서 제주도 육상 양식사업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우는 골칫거리였던 폐광어를 액비로 만들어 도내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을 줄이고, 청정환경 보전에도 기여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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