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와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는 제주감귤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Melissa's(사장 지미 헤르난데즈)의 샘 로드리게즈 부사장 등을 초청해 지난달 31부터 1일까지 감귤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Melissa's는 세계 각지 1,200여개 품목의 농산물을 수입해 미국 내의 마트 및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에 공급하고 있는 1984년도에 설립된 미 최대의 농특산물 전문 도매업체이다.
간담회 자리에서 제주농협 김상오 본부장은 "한·미 식물검역협상에서 감귤 궤양병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금년 초부터 미국 수출농가를 모집해 미국기준에 맞는 병해충 방제를 지도했고, 지난 10월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부터 농약 안전성검사 결과 적합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Melissa's 관계자는 제주농협 방문 후에 미국수출 농가 과원, 선과장 등을 방문하는 등 미국 수출용 감귤의 생산과정을 둘러보면서 제주감귤에 대한 호감과 함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과 Melissa's측은 미국 도착시 감귤견본의 품질 상태를 확인 후 수입물량을 확대하자는 데 합의해 오는 10일에 2C/T (40피트)가 첫 선적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감귤 미국 수출은 1995년 한·미 식물검역회의에서 '수출단지에서 감귤 궤양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검역 약정에 의해 개시됐으나 2002년 12월 궤양병 무발생 조건을 유지할 수 없어 2003년도부터 중단된 바 있다.
또한 제주산 감귤이 미국에 안정적으로 수출되기 위해서는 궤양병 무발생 조건 해소와 함께 미국의 잔류농약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농협에서는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미국내에 만코제브 성분(다이센엠 농약) 잔류농약허용 기준이 설정될 수 있도록 추가협상을 건의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