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국립 청소년 수련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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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도 '국립 청소년 수련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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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청소년수련원 건립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11월말 용역 완료...내년 6월께 여성가족부에 제안서 제출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게 될 '국립 제주국제청소년수련원'이 건립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1일 제주도교육청 4층 제1세미나실에서 '국립 제주국제청소년수련원'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국립 제주국제청소년수련원은 옛 제주국제고등학교 조성 예정 부지였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 76번지 일대에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양성언 교육감인 공약인 가칭 '제주국제학생수련원 건립'을 확장해 교육청 사업이 아닌, 국가사업으로 추진한다.

자연경관과 지질, 문화체험을 특화하고, 체험 및 수련 프로그램 공간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설립된다. 수련활동과 체육활동, 숙박기능, 역사문화.생태 체험 등을 제공하게 된다.

국립 청소년 수련시설은 전국 7대 광역경제권 가운데 수도권과 제주도를 뺀 모든 곳에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가균형적 발전 차원에서 제주에도 국립 청소년수련시설의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이 제기돼 왔다.

이같은 필요성에 따라 지난 8월 용역을 발주받은 제주발전연구원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용역에서는 제주국제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설 부지 인근에 국가태풍센터나 난대림연구소,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등 주요 연구단지와 인접해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내 주요지점과의 교통접근성이 양호하고, 부지 내에서 해안 및 한라산 조망경관이 우수해 청소년들의 수련활동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광역권 청소년 수련시설의 핵심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주요시장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도내 자체 수요에 한계가 있는 점, 제주시 등에서 접근이 다소 불편한 점은 약점으로 꼽혔다.

단, 이번 용역 중간보고 결과는 사업 초기의 것으로, 차후 용역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용역진은 설명했다.

용역은 다음달 말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제주도교육청은 사업기본계획안을 수립해 내년 6월께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용역의 실무적 검토를 위해 6개 기관 11명이 참가하는 관계기관 TF팀(단장 조한신 교육청 행정국장)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천혜자연환경의 보고인 제주에 국립 제주국제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서면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자연환경.생태.경관체험 활동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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