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귀휴먼시아 앞 신설 학교명 '하귀일초'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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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휴먼시아 앞 신설 학교명 '하귀일초'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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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교육청 교명선정위원회, 주민 합의한 '하귀일초' 선정
이도2지구 신설학교는 '이도초' 결정...12월 중 도의회 심의

내년 3월 제주시 애월읍 하귀1지구에 개교하는 신설초등학교의 학교명이 지역 주민들이 합의한 '하귀일초등학교'로 결정됐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8일 학교명선정위원회를 열어 가칭 '신하귀초'의 교명을 '하귀일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귀휴먼시아 바로 앞에 세워지는 신설 초등학교는 그동안 가칭 '신하귀초'로 불려 왔는데, 이 명칭을 두고 지역 주민 간 이견을 보여 왔다.

가칭 '신하귀초'가 들어서는 하귀1리 주민들은 이 명칭을 바랐으나, 현재 하귀초가 들어서 있는 하귀2리 주민들은 이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신하귀초'에 붙은 '신(新)'이라는 글자가 기존에 있는 하귀초와 어감상 격차를 가져온다는 이유였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교명선정위원회는 '새서귀초'와 '신제주초' 등의 예를 들며 '신' 글자의 의미가 격차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나, 하귀2리 주민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결국 논의 끝에 하귀2리 주민들은 '신'글자가 붙지 않은 어떠한 교명에도 합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에 하귀1리가 '하귀일(一)초등학교'를 제안했고, 하귀2리는 이를 수용했다.

이같은 합의안이 교명선정위원회에 제출됐고, 위원회는 이 명칭으로 결정했다.

분홍색 실선이 가칭 '신하귀초' 통학구역. <헤드라인제주>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전통적으로 학교이름은 마을를 상징해야 하고 학교의 위치를 잘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하귀일초 명칭에 대해서는, "'하귀 1리'라는 뜻과 '제일'이라는 뜻을 포함한 것으로, 지역주민들이 제출한 의견을 존중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기 이도2지구에 개교하는 신설학교는 앞서 8월 '이도초'로 결정됐다.

한편 이같은 교명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은 다음달 중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제출된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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