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제주산 소주, (주)제주천수 설립 면허 획득
자본금 100억원 확보 관건...주류시장 판도변화 예고
자본금 100억원 확보 관건...주류시장 판도변화 예고
약 40년간 제주지역 소주 시장을 장악한 '한라산'의 아성이 무너질 수 있을까. 제2의 제주산 소주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제주산 소주를 준비하고 있는 주류제조회사 법인 (주)제주천수는 지난 13일 국세청으로부터 조건부 면허 허가를 받고 설립 준비절차를 밟고있다.
제주지역 기업인 6명이 모여 설립한 (주)제주천수는 현재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인근 약 3만㎡여 규모의 부지를 계약하고, 생산 설비공장 설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주)제주천수가 1년 이내에 생산설비 공장을 갖추고, 3년 이내에 생산설비를 완화하는 등의 조건으로 설립 허가를 내줬다.
생산설비의 완화 조건은 소주 저장용기의 용량을 기존 130㎘에서 25㎘이상으로, 맥주 용기는 2775㎘ 이상에서 150㎘ 이상으로 크게 낮춘 것이다.
주류업체의 시설비 부담이 상당부분 완화되는 것.
이제 (주)제주천수의 남은 과제는 '자본금 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을 100억원대까지 끌어 올려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주)제주천수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한다면, 제주지역 주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한라산'이 독점적으로 공급해오던 제주 소주시장의 점유율에 있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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