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귀1-2리, 신설학교명 '하귀일초등학교'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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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1-2리, 신설학교명 '하귀일초등학교'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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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신하귀초'의 신(新)자에 이견...28일 교명선정위원회서 결정

내년 3월 제주시 애월읍 하귀1지구에 개교하는 신설초등학교의 학교명과 관련, 지역주민들이 '하귀일초등학교'로 의견을 모았다.

24일 제주시 하귀1리와 하귀2리에 따르면, 신설학교명을 두고 논의를 거듭해 온 두 리 지역주민들은 최근 학교명을 '하귀일초'로 붙이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신설학교명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붙인 가칭 '신하귀초'로 불려왔다.

신하귀초는 제주시 하귀1지구 도시개발에 따라 사업지역 내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1만3053㎡ 부지에 8학급(182명)으로 개교해 12학급(420명) 규모로 완성된다.

분홍색 실선이 가칭 '신하귀초' 통학구역. <헤드라인제주>

학교 명칭 결정을 두고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 8월30일 교명선정위원회를 열어 같은 시기 개교하는 이도2지구의 가칭 '이도초'는 이도초로 결정했다.

문제는 신하귀초. 하귀1리와 하귀2리 지역주민 간 의견이 조율되지 않으면서 교명 결정이 유보됐다. 하귀1리 주민들은 '신하귀초'라는 교명을 바랐던 반면, 하귀2리 주민들은 이에 반대 입장을 보인 것.

신하귀초에 붙은 '신(新)'이라는 글자가 기존에 있는 하귀초와 어감상 격차를 가져온다는 이유였다. 하귀초는 학구 구분상 '신하귀초' 교명에 반대하는 하귀2리에 해당한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의 교명선정위원회 측은 '새서귀초'와 '신제주초' 등의 예를 들며 '신' 글자의 의미가 격차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나, 하귀2리 주민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결국 논의 끝에 하귀2리 주민들은 '신'글자가 붙지 않은 어떠한 교명에도 합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하귀1리가 '하귀일(一)초등학교'를 제안했고, 하귀2리는 이를 수용했다.

박지홍 하귀2리장은 "마을 공동발전협의회에서 '새'자나 '신'자는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쓰지 않기로 했다"며 "하귀1리가 제안한 하귀일초 명칭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오는 28일 교명선정위원회를 열고 가칭 '신하귀초'의 교명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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