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의 첫 사립국제학교인 노스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 이하 NLCS Jeju)가 26일 개교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는 이날 436명의 NLCS jeju 신입생이 첫 수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전 8시30분 튜터와의 상담에 이어 첫 수업이 시작된 시간은 오전 9시30분께. 긴장된 표정으로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 되자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분주한 모습을 띄었다.
학생들은 이날 정규수업을 마치고 수영, 미술 등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과외활동도 경험했다.
NLCS Jeju는 10만4385㎡ 부지에 연면적 8만3486㎡, 건축면적 2만9250㎡의 규모로 초.중.고 학습관, 음악.미술실, 스튜디오, 공연장, 스포츠 센터, 대강당, 의료센터 등을 조성했다.
건물 외관은 제주의 자연석과 나무로 꾸며져, 주변 자연과 어울리도록 시공됐다.
개교 첫 날 등교한 학생은 총 436명으로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212명, 경기 79명, 제주 28명, 부산 19명, 인천 5명, 광주.전라 17명, 대구.경상 13명, 대전.충청 8명, 강원 3명이다. 해외유학생도 52명에 달했다.
신입생 436명 가운데 357명은 기숙사 생활을, 나머지 79명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통학버스를 이용해 통학한다.
이들은 영국 사립학교에서 수년간 기숙사 관리를 전담해 온 전문사감들과 학생들의 학업, 인성, 정서 등을 돌보는 튜터의 도움으로 생활하게 된다.
서울에서 온 이모군(9)은 "처음에는 엄마와 떨어져 지낸다고 생각하니 겁이 났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 빨리 학교로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기유학을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김모씨는 "아무리 교육도 중요하지만 한창 클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외국에서 생활하면 정서적으로 불안할 것 같아 고민을 많이했다"며 "그래서 NLCS Jeju를 선택했는데, 시설도 좋고 선생님들도 좋아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NLCS Jeju 학교운영법인 '해울' 관계자는 "NLCS의 교육철학과 시스템이 더해져 사고력.리더십.책임감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LCS Jeju 개교식은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