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노숙인이 숨진채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제주시 소재 모 공원에서 이모 씨(56)가 쓰러진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운동을 하던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이 신고했다.
이씨는 당시 텐트 밖 정자 바닥에 얼굴에 상처와 멍이 있는 상태였고, 부검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복강내 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장 주변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고, 혈흔 등을 지워내려 한 흔적 등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타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부산에서 거주하던 중 지난 2009년 5월께 제주로 들어와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하던 중 지난 4월부터 월세를 내지 못해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사망 당일 이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주변 노숙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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