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제주감귤이 풍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감귤값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하루치 출하량 조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는 9일 지난해 노지감귤 유통처리결과 분석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노지감귤의 경우 해거리 현상으로 평년에 비해 20%정도 생산량이 감소했고, 저온현상으로 냉해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최근 5년사이에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출하 초기에 완숙감귤을 수확한 것이 높은 가격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본격적으로 조생온주가 출하되는 시기에 하루 4000톤 이내로 물량을 조절한 것도 큰 효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했다.
당시 조생온주는 다른해에 비해 품질이 떨어졌음에도 10kg들이 한 상자당 평균 1만3200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이에 감귤출하연합회는 행정과 생산자단체가 연계해 올해산 노지감귤도 출하초기 완숙할 수 있도록 대농가 지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철저한 선별을 통해 저급품 감귤을 가공용으로 수매하고 크기가 작은 1번과나 크기가 큰 9번과 등 상품으로 판매될 수 없는 감귤을 철저하게 격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귤출하연합회는 지난해 분석결과를 책자로 발간, 1100부를 제작해 농가와 생산자단체, 상인단체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은 감귤 출하신고소 5개소와 전국 대도시 31개 법인체에서 조사한 출하 및 가격동향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