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삼다수 물류', 사업자 누가 될까?
상태바
확 바뀐 '삼다수 물류', 사업자 누가 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공사, '항로-판매지역 연계 운영방안' 확정
내달 7일까지 사업자 공모...2단계 경쟁입찰 방식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제주 삼다수 물류운영과 관련, '항로와 판매지역 연계 3개 채널별 운영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한다.

오재윤 개발공사 사장은 8일 오전 10시2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판매권역별 물류운영 사업자 공개모집 계획을 제시했다.

오재윤 개발공사 사장이 삼다수 물류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앞서 개발공사는 물류운영구조 개선 연구용역을 시행, 물류운영 방안 4가지 중 첫째 안인 '항로와 판매지역을 연계한 채널별 계약'을 확정했다.

그동안 대한통운이 해오던 기존의 물류운영 틀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3개 채널은 △개발공사-제주항-내륙항-수도권.강원권 △개발공사-제주항-내륙항-영남권 △개발공사-서귀.성산항-내륙항,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이다.

수도권.강원권 채널은 삼다수 물류의 45%를, 충청권.호남권은 35%를, 영남권은 20%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내륙항으로는 인천, 평택, 목동, 부산, 목포 등 5곳을 이용하게 된다.

삼다수 물류운영 방안. 사진 왼쪽이 현행, 오른쪽이 변경안이다. <헤드라인제주>

이같은 물류 운영방안을 확정지은 개발공사는 이날 사업자 공개모집 계획을 공고하고, 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한다.

예상사업 비용은 200만톤에 1000억원으로,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3년이다.

계약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계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역업체가 40% 이상 참여하는 지역의무공동도급 방식도 도입됐다.

사업자는 2단계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된다. 1차로 공동수급체의 기술제안서를 정량적 평가 30점, 정성적 평가 70점으로 평가하게 된다.

75점 이상 취득한 업체에 한해 가격개찰을 하고, 최저가격을 제안한 업체가 선정된다.

기술제안서 평가에는 관계법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 평가위원이 선정, 평가에 참여한다.

입찰에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한 일반화물자동차 운송사업 허가증을 소지하거나, 화물자동차운송 주선사업 허가증을 소지한 경우 참가할 수 있다.

다음달 7일 공모가 마무리되면 13일 물류 사업자가 선정된다. 계약은 오는 11월4일까지 체결된다.

계약이 체결되면 곧바로 사업 준비에 들어가 12월30일까지 사업을 준비하게 된다. 사업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오재윤 사장은 "제주지역 업체의 사업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제주지역 업체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선정한다"며 "더불어 제주지역 업체가 지속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이같은 사유로 3개 권역으로 나누어 분리입찰을 시행하고, 지역의무공동도급 방식을 적용한 것"이라며 "역량 있는 지역업체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