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에 치우진 말산업..."승마육성센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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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 치우진 말산업..."승마육성센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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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연구원 김현철 연구위원, 승마육성센터 설립 제안

제주 말(馬) 산업과 관련, 현재 경마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을 승마 산업으로 견인하기 위해 '제주형 승마육성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김현철 연구위원은 8일 '제주지역 승용마 육성센터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우리나라 마산업의 주요 문제점으로 우선 경마중심으로 치우쳐 있고, 승마산업 수준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민간 승마장 관리가 부실한 점, 승용말 전문 육성시설이 없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 위원은 "이같은 문제점들과 농림수산식품부의 대안적 정책들이 담고 있는 제주 말산업 육성 방향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방향의 하나로 승용말 전문 육성시설인 '제주형 승마육성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선진국형의 승용마 육성센터는 주로 전문인력 및 승용마 육성에 집중돼 있으나, 마산업 역사가 짧고 인프라가 취약한 제주의 경우 그러한 원론적인 육성센터 설립은 시기상조"라며 제주형 센터의 기능을 장.단기로 분석, 제시했다.

단기적 기능을 보면, 우수종마 선발 기능과 같은 마필자원 지원, 마병원 등 시설자원을 통한 '승용마 육성 및 마산업 인프라 역할 수행'이 제시됐다.

장기적 기능으로는, 승마산업이 활성화된다는 것을 전제로 해 인프라 시설은 승용마 육성센터에서 외부로의 이전을 유도하도록 했다. 센터 내에서는 승용마 관리 인력과 승용마 육성 및 훈련을 위한 전문적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승마육성센터의 기본형태는 △승용마 전문인력 양성소 △야외 및 실내마장 등 기본시설 △말종합병원 및 교배소 등 육성지원시설 △승마전문가 양성 및 승마훈련 시설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센터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은 공적자금으로 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조달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에,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을 통해 건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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