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를 개발?...무인도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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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를 개발?...무인도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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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78개 무인도 체험관광지로 개발 추진

앞으로 제주도 주변의 '무인도'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주변 78개 무인도서를 대상으로 해 해양관광 및 생태체험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 이를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3개소였던 무인도서는 올해 25개가 신규로 등록되면서 78개에 이른다.

단순히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라는 의미 외에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만조 시에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땅'이란 의미로 해 등록이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이들 무인도서를 국토해양부에서 고시한 관리계획에 포함시켜 앞으로 해양관광 및 생태체험의 중심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서귀포시 새섬의 경우 연륙교 개설로 체험관광지로 개발됐다.

물론 모든 무인도서가 개발되는 것이다.  개발가능한 곳과 보전해야 할 곳을 분류해 관리한다는 것이다.

기준은 무인도서의 위치, 면적 및 육지와의 거리, 자연환경.생태계 및 해중경관의 실태, 역사적 가치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절대보전 무인도서와 준보전 무인도서는 철저히 보전이 되도록 규제를 계속해 나가겠다"면서도, "그러나 이용가능한 무인도서는 도서의 형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양레저활동, 무인도서 탐방, 생태  교육, 공유수면의 점유 등의 허용행위를 최대한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자연친화적 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어쨌든 '개발'을 촉진한다는 기본적 인식이 가미되면서 이와 관련한 환경성 논란은 적지않을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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