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홍정호-양준아, 두 대표팀서 선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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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홍정호-양준아, 두 대표팀서 선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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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여년전 청소년 대표팀에서 만났던 동갑내기 축구선수 2명이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가 돼 월드컵과 올림픽 진출을 위한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2008년 U-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출전했던 제주유나이티드의 홍정호 선수와 양준아 선수가 각각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국가대표팀과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제주UTD의 홍정호 선수(사진 왼쪽)와 양준아 선수(사진 오른쪽). <헤드라인제주>
승부조작 의혹을 받으면서 한동안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홍정호 선수는 최근 승부조작 무혐의가 밝혀지면서 최근 대표팀에 북귀했다.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홍정호 선수는 "내 축구인생이 잘되려고 이런 저런 일을 겪은 것 같다"면서 "아직 이른 나이에 다른 또래 선수들에 비해 힘든 일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에 많은 걸 느꼈고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월드컵 예산을 앞두고는 "지난 한일전 패배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이제는 많이 편해졌고,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며 "월드컵으로 가는 첫번째 관문인 레바논을 이겨 국가대표팀이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주UTD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홍정호 선수와 달리 수원을 거쳐 지난 여름 제주UTD로 합류한 양준아 선수는 이적하자마자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양준아 선수는 "오랜만에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게 됐는데 홍명보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탭에게 내가 가진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에 당당히 런던으로 가는 대표팀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홍정호 선수에 대해서는 "광주 경기 끝나고 대표팀으로 가면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열심히 하고 다치지 말고 많은 것을 배워서 우리 팀(제주UTD)이 6강에 꼭 진출할 수 있도록 하자고 서로 격려하면서 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홍정호 선수가 포함된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레바논과 치를 예정이고, 양준아 선수가 포함된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3일까지 천안 축구센터에 훈련을 갖고 21일 홈에서 오만과 최종예선 1차전을 가질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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