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소위, 비난여론에 '軍 출신' 의원 1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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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소위, 비난여론에 '軍 출신' 의원 1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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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거센 반발에 비교섭단체 몫 정수성 의원 교체
8명중 3명 軍 출신...위원 구성 편향성 '여전'

여야 합의로 이뤄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소위원회'의 구성이 군(軍) 출신 인사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편향성 논란이 일자, 비교섭단체 몫 1자리가 교체된다.

8명의 위원 중 비교섭단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인사는 육군 대장 출신인 정수성 의원.

정갑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한나라당)은 25일 "비교섭단체 몫으로 추천하려했던 정수성 의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새로운 의원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국회 예결위는 '민군복합형 기항지' 개념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군사기지 중심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 제주해군기지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그런데, 24일 발표된 소위원회의 구성위원을 보면 8명의 위원 중 4명이 군(軍) 출신 의원들로 채워져 야당의 거센 반발을 샀다.

소위원회의 구성 위원은 한나라당의 권경석, 한기호, 김성회, 백성운 의원, 민주당의 강창일, 주승용, 장병완 의원, 무소속 정수성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육군대장 출신인 정수성 의원을 포함해 한나라당 의원인 권경석, 김성회, 한기호 의원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이에 야당은 군 출신 인사들의 경우 군사기지 사업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소위 구성은 앞으로 위원회 활동과정에서도 편향성으로 표출될 우려가 크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결과적으로 야당의 반발에 비교섭단체 1자리에 대한 참여 위원은 재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소위원회의 대부분은 군 출신 인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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