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 마무리...9명 기소
프로축구 승부조작 연루 의혹을 받았던 제주유나이티드FC의 홍정호(22)가 검찰조사에서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3일 승부조작 수사를 마무리를 앞두고 가진 결과발표에서 지난해 프로축구 정규리그 4경기의 승부조작 관계자 13명 중 2명을 구속,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4명을 기소중지 처분했다고 밝혔다.
연루의혹을 받았던 국가대표 출신 홍정호와 경남FC의 윤빛가람은 승부조작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입건되지 않았다.
홍정호는 지난해 6월 제주와 서울의 컵대회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홍정호가 중앙수비수로 풀출전한 해당 경기에서 제주는 1대 5의 큰 점수차로 서울에 패했다.
이에 검찰에서는 홍정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나 검찰 조사에서 홍정호는 선배로부터 승부조작을 제안받았지만 이에 가담하지 않았고, 금품수수도 없었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해왔다.
한편 이번 승부조작 의혹으로 인해 홍정호는 오는 10일 예정된 일본과의 친선경기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이번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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