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고권일 작가 추천작 '스페이스 오딧세이' 특별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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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고권일 작가 추천작 '스페이스 오딧세이' 특별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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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씨네아일랜드는 3일 오후 7시 제주시 프리머스시네마 제주에서 제주문화예술인과 함께 하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 그 두 번째 작품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한국의 유명한 만화작가이자 고향이 강정인 고권일 작가는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15번 이상을 반복하여 볼 만큼 열혈 마니아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1968년 작품으로 원시시대 유인원들이 뼈를 도구로 이용하면서 생겨난 폭력이 첨단기술의 결정체인 우주정거장과 교차되면서 비춰지는 장면은 만화가 고권일 작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스펙터클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오늘날 주위와 단절된 채 외로운 존재로 남겨져버린 인간이 대자연 그리고 우주와 소통하지 못한 채 우주 한가운데를 방랑하고 있는 영화의 내용은 우리내 인생을 투영하고 있는 것 같아 더욱 애착이 가는 영화라고 밝혔다.

한편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문명의 편리함과 과학의 자만심 속에 우리 인류는 얼마만큼 와 있는지를 알려주는 뛰어난 수작으로 SF 영화의 고전으로 추앙받고 있는 작품이다.

자신의 고향 강정에서 제주해군기지반대대책위 위원장으로 활동을 하다가 얼마 전 교도소에 수감된 만화가 고권일 위원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 환경과 자연은 우리에게 무엇을 설명하고 우리는 또 무엇을 배우고 살아가야 하는지 물었고 이 영화가 우리들에게 자연과 우주는 단지 어떤 행위의 대상이 아닌 경외와 존경의 대상임을 일깨워주는 것이었으면 한다고 추천한 이유를 첨언했다.

그는 "자연을 파괴할 권리는 우리에겐 주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더욱 간절히 호소했고 내 고향 강정마을의 물, 바람, 구럼비 바위들이 언제나 우리들 곁에 공존하며 평화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제주씨네아일랜드 후원회원 중 한명을 추첨해‘제1회 전국 씨네필 캠프’에 참여할 자격을 부여한다.

청주에서 열리게 될 이번 캠프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씨네마테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씨네필들의 향연으로 봉준호, 류승완 감독 등의 특별 강좌도 예정돼 있다. 참가 자격이 주어진 관객은 왕복항공비와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아 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추천인 고권일 만화작가를 지지하는 모임인 연동, 노형동 ‘평화’를 사랑하는 제주도민의 모임(이하 연노동 평사모)이 발족될 예정이다.

연동, 노형동에 기거하며 평소 평화를 염원하는 관객들은 누구든 참여 가능하다. 단 선착순 30명 입장 가능하다.

입장 시 암호는 '평화'.

사전 예약문의 전화 702-1191.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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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1-08-02 16:18:33 | 118.***.***.29
좋은 영화를 상연하네요.
이 영화의 전반부는 인류진화를 다루고 있어 교육적인 가치도 높죠.
동물뼈로 상대를 제압한 우리 조상뻘인 유인원이 기쁨에 겨워 환호하면서 동물뼈를 공중으로 내던지는 장면이 지구궤도를 비행하는 우주정거장으로 바뀌는 장면은 압권이죠.
인공지능 컴퓨터인 할(HAL)과 인간의 대결을 그린 후반부도 재미있죠.
단 마지막 장면이 쫌 난해해서 보고나면 머리가 아프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의미를 알게되는 명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