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가 삼다수 대리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열렸던 제주도의회 업무보고가 별다른 성과없이 밋밋하게 끝났다.
자리한 의원들은 "검찰 수사와 사법부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별다른 질문을 제시하지 않았고, 결국 회의가 시작한지 30여분만에 싱겁게 정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는 27일 오후 3시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삼다수대리점 공개모집 관련 진정의 건'을 심사했다.
회의가 진행되기에 앞서 김태석 위원장은 "삼다수 대리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지만, 이 같은 문제를 알지못했다"며 신영근 의원에게 회의 주재를 맡기고 퇴청했다.
이어 오재윤 제주개발공사 사장의 업무보고가 진행됐고, 의원들에게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하지만, 의원들은 "이미 검찰에 진정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더 알아낼 수 있는 내용이 없을 것"이라며 질문을 하지 않았다.
손유원 의원은 "이미 슈퍼마켓협동조합에서 검찰에 진정을 냈기 때문에 모든 판단은 사법부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진실을 접근할 길은 사법부보다 약한데, 더이상 질문을 해봐야 오류가 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김명만 의원은 "도민을 위한 공기업이라면 공정성과 투명성을 명확히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짚으면서도 의혹을 가려내기 위한 질문이 아닌 평가위원 선정방식에 대해서만 물었다.
한영호 의원도 "사법부에서 판단할 일이라는 손 의원에 의견에 동의한다"며 "질문을 많이 하면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질의를 마쳤다. <헤드라인제주>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입장은 어신거구나양
도민의 대표라면서 도민의 입장도 어신서구나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