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현안들..."지사-의장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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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현안들..."지사-의장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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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27일 도의회서 정책협의회 개최
'해군기지-한라산 관리권-영리병원' 안건 상정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업무 국가 환원 문제와 해군기지 건설 사업 등 제주의 굵직한 현안에 대한 실타래가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와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이 머리를 맞댄다.

26일 제주자치도와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내일(27일) 오전 10시께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도와 도의회 간 정책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3월 해군기지 갈등해소 대책과 제주특별법 개정안 처리연기에 따른 대책을 안건으로 해 열린 정책협의회에 이어 4개월 만에 마련된 이번 회의에 제주도에서는 우근민 지사를 비롯해 김형선 행정부지사,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 차우진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한다.

도의회에서는 문대림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도의회 원내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이번 정책협의회에는 경찰의 병력 배치로 긴장감이 나돌고 있는 '해군기지 문제', 8월 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영리병원', 그리고 최근 국가업무로 환원될 위기에 처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한라산 관리권' 등 굵직한 현안들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우선 해군기지와 관련해서는, 도의회가 어제(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권력 투입 문제에 대해 우 지사가 직접 나서서 정부와 국회, 제주도, 지역주민대표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갈등해소 평화해결을 위한 공식기구'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도의회가 "해군기지 갈등해소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도정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만큼, 제주도 당국이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어떠한 대안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한라산 관리권에 대해서는, 문대림 의장은 지난 22일 제주도당국의 대응과는 별도로 정부 부처를 직접 방문하고 돌아온 뒤 "이번 문제의 과정에서 제주도가 너무 많은 잘못을 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또 한라산 관리권 사수를 위한 방안으로 도의회 차원의 가칭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 사수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까지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해 어떠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영리병원의 경우 8월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지만 한나라당 내부의 이견으로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제주도 당국이 어떤 식으로 대응해 나갈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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