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의 '제주 로고송', 계속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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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의 '제주 로고송', 계속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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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경관 홍보대사 JYJ에 돌연 '음악회' 출연취소 통보
공동주최 제주도 '전전긍긍'...김재중 "혼자라도 홍보"

제주의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부단히 활동하던 한류스타 가수 'JYJ'가 16일 돌연 세계7대자연경관 특집생방송에 출연 취소를 통보받았다.

공동주최 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JYJ는 20일 열리는 세계7대자연경관 기원 'KBS 음악회'에 출연키로 돼 있었으나 공연을 4일 앞둔 16일 일방적으로 출연취소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JYJ가 제주7대경관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20일 특별방송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나 오늘 출연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갑작스런 출연취소에 대한 정확한 사유를 주최측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4월부터 월드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는 JYJ. <헤드라인제주>
JYJ의 제주7대자연경관 도전 홍보동영상 캡쳐화면. <헤드라인제주>
이러한 갑작스런 통보에 그동안 제주7대자연경관 선정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한류스타 JYJ의 제주공연을 보기 위해 항공권 티켓 예매까지 했던 팬들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번 음악회의 주최측인 제주특별자치도와 KBS제주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강성후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은 17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주자치도가 공동주최기관인 것은 맞으나, 이번 음악회에서 있어서는 행정적 지원역할만 맡고 있다"며 "출연자 섭외 및 결정은 KBS 본사에서 전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동주최 기관이기는 하나 출연자 섭외는 전적으로 KBS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김재중과 박유천 김준수로 구성된 3인조 그룹 JYJ는 지난 5월3일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대사로 위촉받았다.

외국인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류스타 JYJ의 도움이 절실했던 것이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서면서 해외에서 제주의 7대경관 선정을 위한 부단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자치도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도민추진위원회 역시 JYJ의 활발한 활동에 고무돼 그동안 많은 언론홍보를 해왔다.

실제 JYJ는 최근 제주의 7대 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홍보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전개해왔다.

JYJ는 직접 제작한 홍보동영상에서 "유네스코 3관왕 제주가 한.중.일 동북아 대표로 세계7대자연경관에 도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 우리 모두 001-1588-7715로 전화투표 하시고 대한민국 제주를 세계에 알리자"고 당부하면서 팬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끌어냈다.

이 홍보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려진 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블레싱 유천' 등 JYJ 팬클럽 카페, 팬들의 블로그.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 수백회 이상 스크랩되는 기염을 토한 것.

JYJ는 홍보동영상을 제작하면서 "한.중.일 동북아 대표로 제주가 꼭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돼야 한다"며 "앞으로 콘서트 및 방송 등을 통해 국내 팬들의 투표참여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한류 지역에 투표참여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11-12일 부산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는 7대 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로고송을 부르며 팬들에게 투표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보대사로서 출연해 7대경관 선정기원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던 KBS음악회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면서, 제주도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자칫 JYJ의 7대경관 투표참여 홍보활동의 의지를 꺾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때문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공연이 있는 20일에 즈음해 홍보대사 위촉장도 전달될 예정이었다. 이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JYJ의 김재중은 제주도를 자신 혼자서라도 홍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재중은 17일 트위터에 "우리나라 자연경관을 홍보하는데도 장애물이 있다면 이번 경우는 나라도 혼자 홍보하겠어"라며 7대경관 홍보는 원래대로 가져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JYJ의 7대경관 로고송은 계속 들을 수 있을까.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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