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훔쳐갔다" 의심 알바생 폭행해 거짓각서 받아
상태바
"돈 훔쳐갔다" 의심 알바생 폭행해 거짓각서 받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PC방 아르바이트생이 금고의 돈을 훔쳐갔다 의심해 폭행하고 거짓각서를 받아 돈을 강취한 김모 씨(36) 등 2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제주시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자들로 아르바이트생인 K군(19)이 갑자기 일을 그만둔 것을 이유로 금고에 보관 중인 돈을 훔쳐간 것으로 의심,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께 제주시 소재 모 초등학교 앞에서 귀가 중인 K군을 붙잡아 약 4km 떨어진 공동묘지로 끌고갔다.

이어 김씨 등은 K군을 주먹 등으로 수차례 폭행, 2주간의 치료를 필요로하는 상해를 입힌 후 PC방 수익금 57만원을 훔쳐갔다는 허위자백을 받아 각서를 쓰게하고 K군의 부모로부터 57만원을 송금받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절도범으로 의심받아 폭행당하고 돈을 빼았겼지만 겁에질려 신고를 못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탐문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김씨 등으로부터 범행사실을 자백받아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았다.

한편, 경찰조사결과 K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 30분께 김씨의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손님이 놓고간 지갑에서 현금 6만원을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PC방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