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주부도박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0일 허모 씨(50) 등 16명을 도박 및 상습도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일 오후 8시부터 같은날 9시 50분까지 제주시 소재 김모 씨(56)의 집에서 판돈 937만원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이라 불리는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정주부 등 20여명이 몰려다니며 도박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10여일간 관계자들을 미행해 도박장소를 확인한 후 9일 오후 현장을 급습해 도박을 하고 있는 허씨 등을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화투패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노트북과 소형카메라, 리모컨 등이 발견됨에 따라 사기도박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