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오대민)는 제주의 자리돔을 이용해 배추김치를 담그는 레시피를 개발, 여성농업인에게 보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물회, 구이, 젓갈, 조림 등의 요리로 대표되는 자리돔을 김치의 속재료로 이용하면 다른 생선과 달리 김치가 익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김치가 익게되면 자리돔의 뼈가 삭아 부드러워져 입맛을 한층 돋군다는 것이 요리를 개발한 제주농업기술센터 김정숙 담당의 설명이다.
자리돔 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밑둥을 자른 배추를 소금물에 하루정도 절인 후 헹궈내 물기를 뺀다.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나박썰어 소금에 절인다.
자리돔은 비늘을 벗기고 회 썰듯 썰어낸 후 그릇에 다시마물, 젓갈, 새우 간 것, 마늘, 생강, 찹쌀 풀, 고추, 멸치가루, 자리돔 등을 섞어 양념을 만들고 배추에 버무리면 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자리돔과 배추김치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3차례에 걸쳐 여성농업인과 생활개선회원, 제주음식 연구회원, 등을 대상으로 자리돔을 이용한 배추담기 교육을 실시한다.
김 담당은 "최근 봄배추의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제철인 자리돔과 함께 김치를 담금으로써 배추 소비를 늘리는데 한몫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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