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하 전 의장 대표...오인택-강택상-고계추씨 등 참여
친(親) 박근혜 조직인 사단법인 국민희망포럼 제주지부(대표 김용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가 7일 공식 출범한다.
국민희망포럼 제주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주지역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대신 좌장격인 강창희 전 의원 등 중앙인사 3-4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주에서 포럼에 참여하는 회원은 약 1600여명 정도.
제주지부는 김용하 대표를 중심으로 해, 제주시 갑 지회 및 을 지회, 서귀포시지회 등 각 선거구별로 지회가 구성됐다.
제주시 갑은 장순영 전 로터리클럽 총재가, 제주시 을은 오인택 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이, 서귀포시는 오영익 K축산 대표가 각각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강택상 전 제주시장,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등도 참여하고 있다.
김용하 대표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희망포럼이 친박계 성향이기 때문에 정치조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순수한 봉사단체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으로 활동하려 하는 사람들은 가입을 시키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이같은 방침이 유지될 것"이라며 "순수한 읍면동 봉사 조직으로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내년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데다, 오는 총선에서도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지방정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국민희망포럼은 2008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지자들로 설립된 단체로, 점차 심화되고 있는 사회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원봉사는 물론 지역단위에서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개발해 중앙에 반영해 나가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교류 협력, 자원봉사단체나 지역사회 등 관련 단체화의 협력 관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에 있어서는 교육, 문화, 사회, 정치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직접적 또는 쟁점적인 방법으로 대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이재오 특임장관을 지지하는 모임인 '평상포럼 제주협의회'가 창립한데 이어, 이달에는 국민희망포럼이 출범하면서 제주정가도 '포럼 정치'가 물씬 달아오를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