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공사 감소에 건설경기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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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공사 감소에 건설경기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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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 공사는 상승세 이어가...양극화 심화

제주지역 건설업체들의 공공부문 공사 수주실적이 크게 줄어들면서 건설경기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제주도내 종합건설회사 242개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204건에 2429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2%, 수주액은 11%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공부문의 경우 지난달까지의 실적에 비해 감소세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민간부문의 경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건설경기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가 114건에 17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건에 723억5500만원에 비해 건수는 27%, 수주책은 1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토목공사의 경우 90건에 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건, 2016억5800만원에 비해 건수는 47%, 수주액은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부문 수주실적은 104건에 1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건에 665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42%, 수주액으로는 173%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공부문 수주실적의 경우 100건에 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5건에 2075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47%, 액수로는 70%가량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경기의 하락세를 지속시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관계자는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공동주택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민간부문이 당분간 전체적인 건설경기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공공부문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감소세가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공부문은 앞으로 점차 회복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제주도에서 발주하는 대형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발주기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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