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 시민들..."이게 아라주는 딸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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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 시민들..."이게 아라주는 딸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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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동청년회 '아라주는 딸기 직거래 축제'..."딸기맛 으뜸!"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요? 아라동 딸기가 알아주는 것 모르세요?"

바야흐로 돌아 온 딸기의 계절. 누구나 '아라주는' 딸기를 맛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은 한 입 가득 담긴 달콤한 맛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제주시 아라동연합청년회(회장 김영철)와 아라딸기영농조합법인(조합장 오경익)은 14일 아라동주민센터 인근 공터에서 '제6회 아라주는 딸기 직거래 축제'를 개최했다.

제6회 아라주는 딸기 축제. <헤드라인제주>
제6회 아라주는 딸기 축제. <헤드라인제주>
주말을 맞아 이틀간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아라동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제주도내 전역에서 소문난 딸기를 구입하기 위해 찾아왔다.

딸기는 알맹이의 크기에 따라 1상자에 1만2000원에서 1만7000원 정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딸기보다 맛도 좋거니와 2000~3000원씩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부스의 앞쪽에 쌓아둔 딸기 상자는 쌓기가 무섭게 금방 동이났고, 뒤쪽에 대기하고 있던 인원들이 딸기를 실어 나르기를 반복했다.

딸기를 사기위해 방문했다는 오라동주민 김향연씨는 딸기 맛을 보기도 전에 딸기 4박스를 구입했다. 김씨는 "아라동 딸기가 알아주기 때문에 굳이 맛을 보지 않더라도 사간다"고 말했다.

관광객 황윤우씨도 딸기맛에 엄지를 들었다. 황씨는 "지나가던 도중에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잠시 들러서 딸기 맛을 봤는데 참 맛있다"면서 두 박스를 구입했다.

제6회 아라주는 딸기 축제에서 클레이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헤드라인제주>
제6회 아라주는 딸기 축제. <헤드라인제주>
제6회 아라주는 딸기 축제. <헤드라인제주>
제6회 아라주는 딸기 축제에 모여든 시민들. <헤드라인제주>
직거래 장터가 있기는 했지만 딸기를 팔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축제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이날 축제는 큰 규모는 아닐지라도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었다.

부스에서는 아라주는 딸기를 직접 갈아 만든 쥬스와 솜사탕이 제공됐다. 페이스 페인팅과 딸기비누 만들기, 클레이 체험 부스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축제를 주관한 김영철 아라동연합청년회장은 "올해 딸기 작황이 지난해에 비해 조금 좋지는 않지만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약 5000상자의 딸기를 팔았는데, 오늘 찾아오는 시민들을 보면 올해도 거뜬히 달성하겠다고 기대했다.

"아라동 딸기가 맛 하나는 으뜸"이라고 설명한 김 회장은 "축산농가에서 소를 자기 자식 키우듯이 딸기 농가에서도 딸기를 그렇게 키운다"면서 "맛이 안 좋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이전까지는 농산물을 지어도 상인들의 눈치를 보기 바빴는데, 이렇게 영농조합법인이 생기고 농민들이 수확한 딸기를 직접 팔 수 있는 축제가 마련돼 다행스럽다"며 "축제다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점차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6회 아라주는 딸기 축제에서 판매되는 딸기. <헤드라인제주>
아라주는 딸기 사생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 <헤드라인제주>
제6회 아라주는 딸기 축제에서 딸기를 구입하는 시민. <헤드라인제주>
행사장의 건너편에 있는 아라초등학교에서는 아라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현탁하)의 주관으로 아라주는 딸기 사생대회가 열렸다.

제주도 전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회에는 딸기와 관련된 주제의 그림이 약 100여편 응모됐다. 우수학생에게는 제주시장 표창이 주어질 예정이다.

딸기로 만든 큼직한 집을 그린 아라초등학교 4학년 이은지 어린이는 "옛날에는 딸기 농사를 지어서 자식들을 먹여살렸다고 하더라"라며 딸기집을 그리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탐스러운 딸기가 영근 '아라동 아라주는 딸기 직거래 축제'는 아라동주민센터 인근에서 내일(15일)까지 이어진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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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2011-09-30 22:26:52 | 118.***.***.139
야호!!!!! 내가 신문에 실린건가??
헤헷 자랑스럽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