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원인,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 추정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FC(이하 제주UTD)의 공격수 신영록(24) 선수가 심각한 뇌손상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 선수의 치료를 맡고 있는 제주한라병원은 9일 오후 4시 한라병원 1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신 선수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병원은 신 선수가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심실세동이 지속적으로 관찰됨에 따라 수 차례의 제세동과 항부정맥 약물투여를 시행했다.
그 결과 10여분 뒤 신 선수는 정상적인 심박동을 회복했고 의료팀은 원인 분석을 위해 256CT를 이용해 심장관상동맥과 뇌CT촬영을 시행했다.
한라병원 측은 "심정지 후 응급조치와 병원이송이 빠르게 이뤄졌고 현재 상태가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의식을 회복할지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쓰러진 원인에 대해서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컴퓨터 단층촬영(CT)를 통해 심장관상동맥과 뇌CT를 촬영한 결과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뇌파 및 뇌MRI검사를 실시한 결과 뇌파상에서는 우측 측두엽에서 간질파가 관찰되고 있으나 MRI상 큰 혈관 부분에 심각한 뇌손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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