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병원 "신영록 뇌손상 심각하지 않다"
상태바
한라병원 "신영록 뇌손상 심각하지 않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식불명 원인,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 추정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FC(이하 제주UTD)의 공격수 신영록(24) 선수가 심각한 뇌손상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 선수의 치료를 맡고 있는 제주한라병원은 9일 오후 4시 한라병원 1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신 선수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FC(이하 제주UTD)의 공격수 신영록의 치료를 맡고 있는 제주한라병원이 9일 오후 4시 신 선수의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산토스와 교체투입된 후 출전 3분만에 쓰러진 심 선수는 당시 호흡과 심장박동이 멈춰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의료진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은 후 즉시 한라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은 신 선수가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심실세동이 지속적으로 관찰됨에 따라 수 차례의 제세동과 항부정맥 약물투여를 시행했다.

그 결과 10여분 뒤 신 선수는 정상적인 심박동을 회복했고 의료팀은 원인 분석을 위해 256CT를 이용해 심장관상동맥과 뇌CT촬영을 시행했다.

한라병원 측은 "심정지 후 응급조치와 병원이송이 빠르게 이뤄졌고 현재 상태가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의식을 회복할지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쓰러진 원인에 대해서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컴퓨터 단층촬영(CT)를 통해 심장관상동맥과 뇌CT를 촬영한 결과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뇌파 및 뇌MRI검사를 실시한 결과 뇌파상에서는 우측 측두엽에서 간질파가 관찰되고 있으나 MRI상 큰 혈관 부분에 심각한 뇌손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영록 선수의 상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제주UTD의 박경훈 감독. <헤드라인제주>
병원측은 "사고 당시 응급진의 초동대처와 신 선수의 현재 상태로 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 검사를 통해 신 선수의 상태가 호전돼 안정적이라고 판단되면 현재 투입하고 있는 의식 억제 약물을 점차 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