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격무-기피부서 근무자에 인센티브 지원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들이 가장 기피하는 부서가 '교통항공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기피부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총 응답자 412명 중 148명이 교통항공과를 기피부서로 지목했다.
이어 양지공원(83명), 고용지원센터(40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직속기관 및 사업소의 경우 수자원본부(245명), 농업기술원(69명)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청 격무-기피부서 선정이유로는 '업무량이 많고 고생한다'는 이유가 전체응답자의 41%인 1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속기관 및 사업소의 경우 근무지가 멀어 출퇴근이 불편하다는 이유가 전체응답자의 31.3%인 129명에 달했다.
격무-기피부서 근무자에 필요한 인사우대 방안으로는 장기근무자 순환전보와 희망부서 우선배치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앞으로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격무-기피부서 근무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으로 우선 2년이상 근무자에 대하서는 본인이 희망하는 부서를 우선 고려해 배치할 계획이다.
또 업무추진 성과에 따라 3년 이상 장기근무자 승진 심의시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성과상여금 지급시 우대와 근무평가시 격무부서 가점부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2년이상 근무자 정부포상시 경무부서 근무자를 우선적으로 포함시키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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